♣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2번 ♣
민들레가 핀다 아이들이 부는 팽팽한 풍선처럼 마음 졸이던
그런 봄날에 눈물 같은 풀꽃 데리고 소리,
소문 없이 그렇게 온다 아무도 보아주는 이 없어도 고샅길을 지나
우리네 뒤뜰까지 왔다가 그렇게 간다 우리네 그리움도 거두어간다.
하청호 시인의 '민들레'입니다.
올 한해의 마지막 남은 절반은 장마와 폭염으로 시작합니다. 회원 님들...
안녕하시지요?
소리, 소문 없이 그렇게 왔다가 가버린 봄날처럼, 이 한여름도 그렇게 가버릴 것입니다.
마음 졸이던 코로나도 눈물 같은 아픔일랑 데리고 소리, 소문 없이 그렇게 가버렸으면 참, 좋겠습니다.
'바흐'가 세상에 남긴 또 하나의 성서 '무반주 첼로 모음곡 6개 중 명상적이고
서정적인 2번을 올립니다. 첼리스트들에겐 '첼로의 성서'라 불리는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바로크 시대 춤곡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첼리스들은 난해한 기교 때문에 음악 애호가들에겐 듣는데 인내가 필요하지만
이 명곡은 중독성이 있어 빠지면 헤어나기 힘들다는 평입니다.
여름의 끝자락, '기록적인 폭염이 작열할 것'이라는 예보입니다.
늘, 건강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백신 주사도 꼭 맞으시고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로 면역 생길 때까지...
평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초 립 -
바흐 - 무반주 첼로 모음곡 2번 d단조 BWV 1008 첼로 연주 - 엔리코 마이나르디 녹음연도: 1954/04/13,15 Mono, 장소: Beethovensaal, Han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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