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입니다 떡갈나무 한 그루 바람에 흔들리다가
도토리 한 알 떨어져 또르르 굴러가다가 그만 지구 밖까지 굴러가 별이 됩니다.
정호승 시인의 '별'입니다.
어린 코스모스와 가을바람이 춤추고,
뒷동산 길섶엔 도토리 한 알 떼구르 청설모,
다람쥐가 쉴 틈 없는 가을입니다.
문득 하늘 바라보면...
거긴 님 얼굴 둥둥...
그리움이 흘러갑니다.
조용한 서주 뒤 바이올린, 오보에,
클라리넷의 감미로운 연주를 듣자 객석에선
"아, 슈베르트다~!"라고 속삭이 듯...
작곡하고 6년 뒤, 31세에 세상을 떠났고,
이로부터 37년 후 초연된, 겨우 2악장으로 된 곡 '슈베르트' 불후의 명곡
'미완성' 교향곡을 올립니다.
"마치 지하세계에서 솟아나는 듯이 '슈베르트'의 선율이 이 세상에 흘러 나왔다."
라고 지휘자 '바인가르트너'가 말했답니다.
가을바람에 날리는 낙엽의 소리가 한숨처럼 들리는 사람이 있고...
아니면 님의 속삭임처럼 들리는 사람들 틈으로 가을도 도토리처럼 떼구르 겨울
문턱으로 떨어지겠지요?
연휴도 많고 단풍 나들이도 많은 10월입니다. 오가시는 길, 늘 운전 조심하십시오.
백신 주사 맞으셨더라도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로 평안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초 립 -
SCHUBERT Symphony No.8 ‘Unfinished’ D.759 I. Allegro moderato 알레그로 모데라토 [00:07-15:29] II. Andante con moto 안단테 콘 모토 [15:34-27:37] 이슈트반 케르테스 (지휘) 빈 필 Istvan Kertesz - Conductor Wiener Philharmoniker 1971/10 Stereo Sofiensaal, Wien DEC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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