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타인의 글)

청계의 징검다리>/미산 윤의섭

목향 2009. 6. 6. 08:35
청계의 징검다리

 

♬즐거운 하루 되세요 ♬
 청계의 징검다리>/미산 윤의섭
맑고 찬 물이 빠른 듯 흐른다. 물결을 할트며 바람도 흐른다. 천변에 늘어 선 창포와 나무들이 푸름의 향기를 물위에 뿌린다. 두 서너 한무리 새들이 날고 돌벽 넘어 빌딩 들이 부러운듯 넘겨본다, 벽상분수 힘차게 물줄기 내려치고 징검다리 디딤돌은 발거름이 알 맞다. 능행 반차 벽화속에 자궁慈宮교자 모시는 정조의 효행이 눈길을 끈다. 펄럭이는 소리에 문득 돌아보니 횃대 줄에 걸어 널은 천의天衣의 치마 저고리 선녀의 입욕이 한참이려니.. 산책하는 선남선녀 의아해 하네. 2009.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