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타인의 글)

귀천(歸天) / 시:천상병 곡:변 훈 노래:오현명

목향 2009. 6. 8. 21:29





      귀천(歸天) 시:천상병 곡:변 훈 노래:오현명
      나 하늘로 돌아 가리라 나 하늘로 돌아 가리라 새벽 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 가리라 노을 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 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천상병(千祥炳, 1930년 ~ 1993년 일본 효고현 )은 시인이다.    소풍 온 속세를 떠나 하늘고향으로 돌아간다는 '귀천(歸天)'으로    유명하다. 1967년 불행히도 동백림사건에 연루되어 심한 옥고와 고문을    겪었으며, 1993년 지병인 간경화로 인해 타계하였다. 시집으로는    '주막에서', '천상병은 천상 시인이다', '저승가는 데도 여비가 든다면',    '요놈! 요놈! 요 이쁜 놈!', 동화집으로 '나는 할아버지다. 요놈들아' 가    있고, 별세한 후,유고시집'나 하늘로 돌아가네','천상병 전집'이    발표되었다.그리고 2003년 은관문화훈장을 수상했다.
         변 훈(邊焄 1926 ~ 2000, 함남 함흥)작곡가이며,    외교관, 샌프란시스코 총영사와 파키스탄 총영사 등을 지냈다.    주요작품으로 '명태','떠나가는 배' 등이있다. 특히 '명태'는 대학 재학중    6·25전쟁을 맞아 피난지인 대구에서 작곡하였고,미8군 통역관으로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음악감상실인 대구의 ‘녹향’을 드나들다가 화가 이중섭,    소설가 최정희 등과 함께 이곳에 자주 다니던 시인 양명문에게서 시를 받아    작곡하였다. 세상살이의 애환을 가난한 시인의 술안주가 되어버린 명태에    빗댄 이 노래는 베이스 오현명과 윤치호가 불러 유명해졌다.
         오현명(1924 ~ 평북 철산)오페라 연출가·이며, 성악가이다.    해방 후 첫 오페라 무대였던 <춘희>에 출연한 이래 가장 많은 오페라    출연횟수를 기록하고 있고 18년간이나 국립오페라 단장을 역임, 1964년부터    1993년까지 한양대학교 성악과 교수로 있었으며, 1973년 음악대학 학장을    맡았다. 문화예술상을 받았으며, 편역 '발성의 과학과 기법',    '오페라의 실패담'을 펴냈다. 특히 이태리나 독일가곡 또는 오페라 아리아를    불러야 독창회 프로그램으로서 무게가 있다는 일반적 사고를 일찍 타파하고,    우리의 가곡만으로 독창회를 가지기도 했다.

     귀 천      명 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