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영화

풋풋한 영화 / 4월 이야기

목향 2010. 4. 16. 16:59

 

영화 4월 이야기


 

 

감독   :       이와이 슌지 

                                                      

배우   :       다나베 세이치 / 마츠 다카코 

 

장르   :       드라마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       67 분  

 

 

도서관에서 공짜로 일본 영화 <4월 이야기>를 또다시 보았다. 아마 얼핏 헤아려도 tv 시청까지 합하면 5,6회는 될듯하다. 화면과 대사를 바로 결부시킬 만큼 낯익은 영화, 더구나 청소년의 풋풋한 사랑이야기인데도 지루하지 않다. 아마도 그 이유는 일본 영화의 깔끔함 때문일 것이다. 음식 맛에 비교한다면 느끼하지 않고 상큼하고 담백한 맛이라 할까. 이 영화뿐만 아니라 <러브레터>나 <철도원> 에서도 거의 같은 느낌을 받은 터이다.

더구나 <러브레터>도 바로 <4월 이야기>의 감독인 <이와이 슌지> 의 작품이아니던가.

약 10년 전 처음 개봉작을 볼 때는 이제 시작인가 했는데 막을 내리게 되어 좀 멋쩍은 생각이 들었는데 여러 번 보다보니 딱 끝날 시점에서 마침표를 찍은 것 같다.


  “담임선생님이 공부도 못하는 네가 도쿄 무사시노 대학에 들어간 것은 기적이라고 했다. 나는 그것은 사랑의 기적이라 생각한다.”

란 끝대사가 앞으로의 상황도 대변하고 있는 것 같았다. 

화사한 봄 날, 꽃비내리는 거리, 풋풋한 젊은이의 유치하지 않는 사랑이야기. 참 달콤한 영화다. 그러기에 몇 번을 보아도 크게 지루하지 않았나 보다. 일본 영화는 대체적으로 참 군더더기 없이 담백하다. 

 

 

 

 

 

 

<영화 줄거리>

 

훗카이도 출신의 우즈키는 동경 무사시노에서 대학생활을 시작한다. 생소한 생활에 적응해 나가는 우즈키는 한 서점에 자주 들른다. 그 서점에는 우즈키가 고교시절부터 동경하던 선배가 일하고 있다. 우즈키가 동경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게 된 것도 바로 그 선배를 향한 사랑 때문에 선배가 다니는 학교에 들어가기위해 열심히 공부한 결과다. 바로  그 선배가 서점에서 일하는 것을 안 우즈키는 서점에 드나들면서 자연스러운 만남을 유도한다.

 

그러던 어는 날 선배는 우즈키를 알아보고 말을 트게 된다. 어느 비 오는 날, 서점에 들른 우즈키는 선배와 가벼운 대화를 나누게 되고 선배에게 빌린 빨간 우산은 다음 만날 기회를 제공한다. 사랑을 고백할까? 말까?  참으로 순수한 영화다.

 

*  대학1학년의 상큼하고 풋풋한 맛의 연기를 잘 표현해 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