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영화 /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Heavenly Forest, 2006)
- 요약
- 일본 :| 로맨스/멜로 | 2007.08.15 | 12세이상관람가 | 116분
- 감독
- 신조 타케히코
좀 오래전에 개봉된 영화 한 편을 보았다.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매우 달콤하고 풋풋한 젊은이들의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슬픈 내용의 일본 영화다.
노다메 칸타빌레의 치아키 센빠이로 유명한<타마키 히로시와> 체구가 작고 귀여운 <미야자키 아오이>가 남,여 주인공으로 나온다.
알콩 달콩 조금은 삐걱거리기도 하지만 끝내 떠나간 여자친구를 찾으러 뉴욕 까지 가게 되었지만 여자친구는 이미 고인이 되었고 남겨진 것은 둘의 추억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사진 전시회, 마지막 장면에서 약간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늘 느끼는 일이지만 참 일본영화 깔끔하고 담백하다 한사람의 작품, 같은 사람의 감독이 아닌데도 늘 보고나면 담백한 인상을 받는 것은 아마도 일본사람들의 고유한 성격이나 뿌리 깊은 생활의 단면이 한 민족으로서 서로 닮아있는 것은 아닌지.
여주인공이 앓고 있던 희귀병은 성장해서 사랑을 알게 되면 죽음으로 이어지는 병, 그러나 죽음의 끝을 보더라도 사랑을 선택한 여주인공의 선택은 지극히 자연스럽게 흘러갔지만 그냥 작품에만 등장된 병이기를 바래본다.
실제에도 그런 병이 존재하는지 어쩐지는 잘 모르겠지만 실제로 존재된다면 아무리 병이라 해도 너무 잔인하다는 생각을 했다.
아름다운 영상, 풋풋한 연기, 잔잔한 음악 이3박자가 잘 어우러진 사랑의 여운이 오래 남아있을 젊은이들의 영화였다.
<영화의 원작 소설의 원제는 "연애사진 또 하나의 이야기"입니다.>
* 첫 만남에서 촬영한 사진
* 둘만의 숲속에서
* 성숙한 여인으로 변신 전시장 (이미 여친은 고인이되고)
* 사랑의 속삭임
* 내 생애 단 한 번의 키스 , 단 한 번의 사랑
<줄거리>
6년 전, 대학 입학식 날
콤플렉스 때문에 입학식에 결석한 마코토<남 주인공>는 번잡한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하는 시즈루<여 주인공>와 우연히 마주친다.
“여기선 건널 수 없으니까 저쪽에서 건너는 게 좋을 거야.”
사진이 취미인 마코토는 조금은 별난 행동을 하는 그녀를 향해 무심결에 셔터를 누른다.
둘 만의 숲
늘 약 냄새가 난다고 생각하는 마코토,<피부병으로 늘 연고를 바르기 때문> 다른 사람보다 냄새를 100분의 1밖에 못 맡는 시즈루<코 알러지때문>. 대학생활이 익숙치 않은 둘은 자연스럽게 친구가 된다. ‘출입금지’간판을 매일 넘으며 캠퍼스 뒷 편 숲으로 함께 사진을 찍으러 가며 시즈루에게 촬영기법을 가르쳐 주기도 한다.
언제나 함께 있어도 시즈루를 여자로 생각하지 않는 마코토. 그는 같은 과에서 인기가 많은 미유키를 짝사랑하고 있었다.
시즈루는 사랑하는 마코토 앞에 성숙한 여자가 되어 보이기로 결심한다.
“앞으로 성장해 마코토가 놀랄 정도로 괜찮은 여자가 될 테니까. 그 때 후회해도 몰라.”
생일 선물
시즈루는 마코토에게 엉뚱한 부탁을 한다.
“생일선물로 나와 키스해 줄래? 사진 콘테스트에 응모할 사진의 모델로서 말이야.”
늘 함께 갔던 캠퍼스 뒷 편 숲에서 두 사람은 첫 키스를 하게 된다. 그 후 강의를 들으러 서둘러 가는 마코토를 향해 시즈루가 혼자 말하듯 조용히 내뱉는다.
“있잖아, 마코토, 방금 전 그 때, 조금은 사랑이 있었을까?”
그 날 밤 그녀는 “안녕, 그동안 고마웠어.” 란 짧은 메모만 남기고 사라져 버린다. 그는 뉴욕에 가서 아름다운 성숙한 여인이 되고 결국은 죽음으로 ...
<일본 최고의 배우와 스탭이 만났다.>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는 현재 일본의 최고 인기배우로 자리매김한 <노다메 칸타빌레>의 타마키히로시와 2005년 대히트한 영화<나나>의 미야자키 아오이, 최근 연극, 영화, 모델로 주가상승중인 여배우 쿠로키 메이사의 출연으로 큰 화제가 되었다.
또한 감독은 <너의 손이 속삭이고 있어> <아르제논에게 꽃다발을> 등 히트작 드라마를 연출했던 신죠 타케히코이며, 각본은 <연애소설> <태양의 노래>의 반도 켄지, 음악은<여왕의 교실> <노부타를 프로듀스>의 이케 요시히로가 맡았다.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는 캐스팅과 스탭의 구성만으로도 영화를 기대케 하는 작품으로 일본개봉 당시 큰 이슈가 되었다.
<1인 3색의 미야자키 아오이 ? 소녀에서 여인으로>
영화<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에서 미야자키 아오이는 대학생임에도 소녀로 정체되어 버린 모습과 사랑에 눈을 뜬 순간 소녀에서 여인으로 변한 모습, 마지막 성숙한 한 여자로서의 완벽한 모습까지 각기 다른 세 사람의 시즈루를 완벽하게 보여준다. 시간이 흐르고 사랑을 키워나가면서 소녀에서 어른으로, 완벽한 여자로 변한 모습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가슴 시릴 정도로 아름답게 표현해 냈다.
<동경과 뉴욕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영상>
영화 속 주요 배경으로 설정된 동경과 뉴욕의 장면. 그 장면들을 가장 아름답고 생생하게 담아내기 위해 2005년 8월 일본에서 1차로 촬영을 마무리하고, 다시 12월 실제 크리스마스시즌의 뉴욕에서 촬영을 진행하였다. 동경에서 촬영 된 ‘천국의 숲’은 마치 영화를 위해 존재하는 공간처럼 보일 정도이다.
둘 만의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한 장소이자 처음이자 마지막이 된 키스의 장소인 ‘천국의 숲’공간은 영화의 분위기를 압도한다. 또한 뉴욕 야경은 영화 속 클라이맥스에 걸맞게 아름다운 장면들로 담겨졌다. 특히 영화<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의 한 장면으로도 유명한 맨하탄 브릿지 앞 강을 배경으로 한 장면이 돋보인다.
<영화의 제목을 바꾼 오오츠카 아이가 부른 주제가>
주제가는 일본 여성팬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오오츠카 아이의 ‘연애사진’으로, 작품이 가진 애틋하고 온화한 감수성을 완벽하게 뒷받침하는 노래가 완성되었다. 영화의 제목은 주제가로부터 착안,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로 결정되었다. <천국의 숲에서 너를 생각한다>라는 제목으로 제작 중이었으나 노래의 후렴구인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를 들은 제작진의 만장일치로 영화제목은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로 결정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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