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내 사랑 내 곁에
언젠가 인터넷에서 우연히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전 농구코치 (선수인지, 코치인지 헷갈림) 기사를 보면서 너무나 가슴 아팠던 기억이 있다. 지금 이 순간 정말 잘 생겼던 그 준수한 얼굴이 또렷이 떠올라 고개를 젓는다. 이미 병이 많이 진전되어 전신을 전혀 쓸 수 없는 상태에서 겨우 눈빛으로 너무나 힘들게 소통하던 장면, 고통 없는 병이 어디 있을까마는 정말 루게릭 병이란 참으로 총 뿌리 없는 잔인한 살인마란 생각이 들었다.
영화야 가상이긴 하지만 그 주인공은 어떻게 이병을 받아드리고 어떤 생각들로 마지막 준비를 할까? <죽음의 준비>? 어쩌면 이런 일들은 인간이면 누구나 고뇌하고 겪어야 하는 진통인지도 모른다.
마침 막내가 추석명절에 내려와 같이 보았다. 내가 영화나 연극 등 기타 공연 보는 것을 좋아하는 내 성향을 잘 알기에 아마도 그 애는 큰 관심도 없으면서 내 손목을 영화관으로 끌었지 싶다 .
영화를 본 소감이랄까, 주인공 (김명민)이 극한의 체중 감량까지 하면서 극중인물을 아주 리얼하게 표현 한 그 열성에 또한 여 주인공 지수(하지원 )의 담담한 표정연기에 박수를 보내지만 스토리에 비해 절절하고 애절할 만큼 가슴 파고 든 영화는 아니라고 한다면, 중환자실의 분위기도 그렇고..... 영화관을 나오면서
‘이젠 이렇게 마음 무거운 영화는 되도록이면 보지 말아야지.’ 중얼거렸다.
* 아무리 배우라지만 <김명민> 대역을 쓰지않고 위 사진의 모습처럼 체중 감량을 했으니 얼마나 힘들었으까! 그 인내와 노력과 열정에 힘찬 박수를 보낸다.
* 사이비 의술에 기대어 침술을 받아보기도 하지만 결국은 ?
* 이때만 해도 희망의 끈을 놓지않았는데, 맨발임을 알고 양말을 ... 그러나 양말을 제 손으로 신기 힘들어 못 신었으니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지.
* 가난한 변호사 지망생 루게릭병환자 '종우' 열심히 운동하면서 병을 이기려고 노력했지만.....
* 미남, 미녀 두 주인공 <종우 분:김명민 > <지수 분:하지원 > 멋지십니다.
영화의 줄거리
몸이 조금씩 마비되어가는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법학도 종우 (김명민 분)는 유일한 혈육인 어머니마저 돌아가시어 장례식을 치루 던 날, 어린 시절 한 동네에서 자란 장례 지도사 지수 (하지원 분)와 운명처럼 재회하고 착한 마음을 목격한 종우의 고백으로 사랑에 빠진다.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의 신혼보금자리는 바로 병원. 종우는 숟가락 하나 손에 쥐는 것도 힘겨운 처지지만 늘 곁을 지켜주는 아내 지수가 있어 고통과 괴로움을 이겨내며 살려고 노력하지만 상태는 점점 악화되면서 사랑만으로 견디기 힘든 나날들이 시작된다. 끝내 먼 하늘나라로 ……. 〃나 몸이 굳어가다 결국은 꼼작 없이 죽는 병이래. 그래도 내 곁에 있어줄래?〃 |
'추억의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풋풋한 영화 / 4월 이야기 (0) | 2010.04.16 |
---|---|
Away from Her /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0) | 2009.11.07 |
재미있고 마음 아팠던 영화 / 국가대표 (0) | 2009.09.30 |
따뜻하고 뭉클한 감동이야기 / 연을 쫒는아이 (0) | 2009.09.14 |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 감명 깊었던 영화 <옮겨옴> (0) | 2009.0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