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타인의 글)

갈증-이룻/이정님

목향 2010. 9. 27. 18:31

갈증-이룻/이정님

 

퐁당퐁당하늘여울

 

 

갈  증

 

이룻/이정님

  

 

 

 

늘 그렇게 목이 마릅니다

마음에 파 놓은 옹달샘 있으니

즐거운 노래

행복한 꿈 꾸려해도

갈증이 일어 차마 못 합니다.

 

다 버려두고

슬그머니 빠져 나와

홀로 세상을 보면

 

황홀한 꽃, 잘 익은 열매 모두

알뜰하게 사랑한 흔적일 뿐

 

세월의 주름 깊은 곳에서

꿈이 퇴색하는 신음이 솟고

거부할 수 없는 어둠의 실체여

 

노을 비낀 허공에 붉은 햇무리

목마른 오늘 하루가

또 저물고 있습니다.



 

-이룻의 제7 시집 중에서-

 거울 속의 거울-Arvo Par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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