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음악(2)

알비노니의 아다지오 G단조 / 초립

목향 2010. 11. 21. 13:04

알비노니의 아다지오 G단조

 

초립의 음악편지

 

 

 

 

 

 

Gary Karr 콘트라 베이스 연주

 

트럼벳 연주(Michael brydenfelt)

 

오보에 연주

 

Parol Teutsch Orchestre

 

소프라노 유미자. 테너 임태경


 

 

토마소 알비노니(1671-1750 : 바로크 시대) 는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에서 태어난 인물로 18세기 가장 중요한 이탈리아 작곡가들 중 한 사람입니다.

그는 부친이 제지업을 하는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 났고, 음악이 직업이 아니였기 때문에

초창기 그의 악보에는 "딜레당트"(고상항 취미 라는 뜻) 라는 서명이 자주 보입니다.

 

"조반니 레크렌치스" 에게 음악을 배웠으며 , 작곡을 시작했다고 전해 지지만

확실하지는 않다는게 학자들의 의견 입니다.

 

  

 

이 곡은, 이탈리아의 음악학자였던 "지아조토(Giazotto, Remo)" 가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5년,

"드레스덴"의 한 도서관에서 악보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몇마디의 선율과 베이스 부분이 전부인 스케치에

불과했던 이 악보를 본 "지아조토"는 자신이 발견한 악보가 "알비노니"가 1708년경 작곡한 교회 소나타,

작품 4의 일부분일 것으로 추정하고, 악보를 바탕으로 G단조의 오르간이 딸린

현악 합주 작품으로 완성했습니다.

 

이 작품이 바로 우리가 듣고 있는 "알비노니" 의 아다지오 G단조" 입니다.

 

일부 학자들은 "알비노니" 의 작품이라 볼 수 없다고 하지만, 음악의 아버지라 칭하는

"요한 세바스티안 바하" 가 "알비노니"의  작품들을  교본(敎本)으로 삼았으며., 심지어는

 "알비노니"의 곡 주제를 자기음악에 인용 (말하자면 표절이지요) 했다고 하니,

"알비노니" 의 음악적 재능은 대단 하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아다지오(Adagio)는 천천히 기분 좋게 , 그리고 느린 템포를 뜻하는 이탈리아어로서
라르고와 안단테의 중간입니다. 무겁고 깊이를 가지며 음을 충분히 지속시킬 수있어 감정 표현이

충분 하다는 이점이 있지요.  이 곡이 영화나 연속극, 등에서 애수와 슬픈 장면의

배경음악으로 많은 작품에서 단골로 쓰이는 이유중 하나 입니다.

 

이 곡은  감미로운 분위기와  아다지오 그 자체의 애수, 장중한 울림, 각기 서로

다른 악기들에서 연결되어 흐르는 음 속에서 더 깊은 애수가 느껴지는 "알비노니"의 Adagio..

특히, 콘트라 베이스.. 그 만의 매력을 한껏 느끼고도 남음이 있을 것입니다.

 

"첼로" 보다 더 큰, "콘트라 베이스"와  "더불 베이스" 는 같은 악기라는건 다 아시죠?

 애수 깊은 이 곡으로 멀어져 가는 가을을 만끽 하시기 바랍니다.

 

- 초 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