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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환
선생님은 1925년 평양에서 태아나시어 "평양 사범학교"를
졸업 하시고, 6.25 동란때 월남 하시어, "동덕여고" 교사로 재직하시면서
영남대, 동의대, 동아대 등에 출강 하셨고, KBS 합창단 지휘와
단장을 역임 하셨습니다.
"임이 오시는지" 를 비롯 "남촌" "산유화"등 수백곡의 가곡을
남기시고,지난주 일요일, 86세로 생을 마감 하셨습니다. 생전에
"화관 문화훈장" 과 2005년, " 대한민국 동요대상"에서
작곡 부분 상을 받으셨습니다.
"임이 오시는지" 는 1965.5.13일 KBS합창단 상임 지휘자 재직시
우연히 사무실 휴지통에서 구겨진채 버려진 오선지 한장을 발견하시고
시가 너무 아름다워, 주머니에 간직 하시고, 다듬어 작곡 하시니
주옥같은 명곡으로 재 탄생 하게되었답니다.
"임이 오시는지"는 정중동의 동양적인 멋과 정서가 눈내리듯
소리없이 쌓이는 서정적인 가곡이라고 한, 어떤 평론가의 평이 실감납니다.
"간다 간다 하더니"는 오페라 아리아를 듣는 듯 합니다. "남촌"은
합창경연대회 단골 메뉴 이지요. 이 곡으로 합창단의 수준을 판가름
할수있는 합창곡의 백미 입니다. 저는 이 합창곡이 좋습니다.
선생님은 가셨지만, 선생님이 남기신 아름다운 노래들이
우리와 늘 함께 할 것입니다.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산넘어 남촌에선 봄을 준비하고 있겠지요.
무던히도 추운 겨울도 막바지... 가슴 깊은 곳엔
봄날같은 따뜻함을 간직 해 보렵니다.
-초 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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