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음악(2)

김규환 - 임이 오시는지/조수미

목향 2011. 1. 24. 13:50

김규환 - 임이 오시는지/조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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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이 오시는지(조수미)              
          .                                               간다 간다 하더니(신영조)                  
                

                                                          남촌(합창단)                                                                                

 

김규환

선생님은 1925년 평양에서 태아나시어 "평양 사범학교"를

졸업 하시고, 6.25 동란때 월남 하시어, "동덕여고" 교사로 재직하시면서

영남대, 동의대, 동아대 등에 출강 하셨고, KBS 합창단 지휘와

단장을 역임 하셨습니다.

 

"임이 오시는지" 를 비롯 "남촌" "산유화"등 수백곡의 가곡을

남기시고,지난주 일요일, 86세로 생을 마감 하셨습니다.   생전에

"화관 문화훈장" 과 2005년, " 대한민국 동요대상"에서

작곡 부분 상을 받으셨습니다.

 

 

"임이 오시는지" 는 1965.5.13일 KBS합창단 상임 지휘자 재직시

우연히 사무실 휴지통에서 구겨진채 버려진 오선지 한장을 발견하시고

시가 너무 아름다워, 주머니에 간직 하시고,  다듬어 작곡 하시니

주옥같은 명곡으로 재 탄생 하게되었답니다.

 

"임이 오시는지"는  정중동의 동양적인 멋과  정서가 눈내리듯

 소리없이 쌓이는 서정적인 가곡이라고 한, 어떤 평론가의 평이 실감납니다.

 

 

님이 오시는지 ( 시: 박문호 / 곡: 김규환 )

 

물망초 꿈꾸는 강가를 돌아
달빛 먼 길 님이 오시는가

갈숲에 이는 바람 그대 발자췰까
흐르는 물소리 임의 노래인가

 

내맘은 외로워 한없이 떠돌고
새벽이 오려는지 바람만 차오네


백합화 꿈꾸는 들녘을 지나
달빛먼 길 내님이 오시는가

 

풀물에 배인 치마 끌고 오는 소리
꽃향기 헤치고 임이 오시는가

내맘은 떨리어 끝없이 헤매고
새벽이 오려는지 바람이 이네
바람이 이네...

 



간다 간다 하더니

 

김인곡 詩, 김규환 曲,  하석천 노래


 

간다 간다 하더니만 끝내는 갔네 그려

가라 가라 했더니만 가고 아니 오네 그려


다시 올까 다시 올까 기다리던 그 사람아

행여나 다시 올까 기다리던 그 사람아



간다 간다 하더니만 끝내는 갔네 그려

가라 가라 했더니만 가고 아니 오네 그려


다시 올까 다시 올까 맘 졸이던 그 사람아

행여나 다시 올까 맘 졸이던 그 사람아   

 

 

남 촌

 

산넘어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해마다 봄바람이 남으로 오네


꽃이 피는 사월이면 진달래 향기
밀 익는 오월이면 보리 내음새


어느 것 한가진들 실어 안오리
남촌서 남풍 불 때 나는 좋대나



산넘어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저 하늘 저 빛깔이 그리 고울까


금잔디 넓은 들엔 호랑나비떼
버들가지 실개천엔 종달새 노래
어느 것 한가진들 실어 안오리
남촌서 남풍 불 때 나는 좋대나

 

 

"간다 간다 하더니"는 오페라 아리아를 듣는 듯 합니다. "남촌"은 

합창경연대회 단골 메뉴 이지요. 이 곡으로 합창단의 수준을 판가름

할수있는 합창곡의 백미 입니다. 저는 이 합창곡이 좋습니다.

 

선생님은 가셨지만, 선생님이 남기신 아름다운 노래들이

우리와 늘 함께 할 것입니다.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산넘어 남촌에선 봄을 준비하고 있겠지요.

무던히도 추운 겨울도 막바지... 가슴 깊은 곳엔 

봄날같은 따뜻함을 간직 해 보렵니다. 

 

-초 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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