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음악(2)

[스크랩] 죽을 만큼 천천히

목향 2015. 9. 19. 11:55

♣ 죽을 만큼 천천히 ♣

    큰 배가 항구에 접안 하듯 큰 사랑은 죽을 만큼 느리게 온다 나를 이끌어다오 작은 몸이여, 온 몸의 힘 다 내려놓고 예인선 따라 가는 거대한 배처럼 큰 사랑은 그리 순하고 조심스럽게 온다 죽음에 가까운 속도로 온다 가도 가도 망망한 바다 전속력으로 달려왔으나 그대에 닿기는 이리 힘들구나 서두르지 마라 나도 죽을 만치 숨죽이고 그대에게 가고 있다 서러워하지 마라 이번 생엔 그대에게 다는 못 닿을 수도 있다 김해자 시인의 '죽을 만큼 천천히' 입니다. 시인은 큰 사랑은 큰배가 항구에 들어오듯 안전하고 순하고 느리게 온다고 말합니다. 회원님들이 기다리시는 그 무었도 .. 큰 배 처럼 느리게 느리게, 서두르면 안되는 지도 모릅니다. 아침에 일어나 창을 열면 맞은편 동녘, 여명 그 모습이 하루도 같은 날이 없습니다. 계절이 바뀔 때면 더욱 기기 묘묘합니다. 추석은 다가오고 마음 만 바쁘시지요? 언젠가는 큰 배가 큰 사랑이 내 앞에 나타날 것입니다. 마음간을 비우시고 아름다움을 가득 채우신다면 .. ! 오늘은 아름다운 크로스오버 (Cross-over)를 올립니다. 클래식이 팝인 양 .. 팝이 클래식으로 , 음악에서 크로스오버는 장르가 뒤섞인다는 뜻이지요. 가래떡에 콩이나 밤을 넣느면 송편이 되듯 말입니다. 여유로운 마음으로 주변을 편안하게 이끌어 평화로운 명절 분위기를 만들어 가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초 립 - 01. Morricone - Once Upon A Time In The West 02. 마스가니 -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03. Chaplin - Limelight (라임라이트) 04. Fiocco - Allegro 05. 바흐 - 아베마리아 06. 알비노니 - 아다지오 07. Hassler - Koral 08. 바흐 - 지선상의 아리아 09. Gade - Tango Jalousie (영화-여인의 향기) 10. Garbarek - Peace 11. Morricone - The Mission (영화 - 미션)

 

 

출처 : 퐁당퐁당 하늘여울
글쓴이 : 초 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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