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갤러리1(직)

교문을 나서다

목향 2009. 3. 31. 20:31

 

<교문을 나서다>


남편과 나는 평생 직업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직에 머물다 퇴직을 했다.

남편의 의중은 잘 모르겠지만, 나는 가정형편에 의해 사범학교로 진학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발을 드려놓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남편은 중등계의 책임자로 나는 초등학교의 평교사로, 오랜 기간의 직장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교문을 나섰다. (남편은 정년퇴임, 나는 명예퇴임) 그 일이 엊그제 같은데 ......

오늘 우연히 사진을 들추다 퇴직 기념사진이 눈에 띄어 지난날을 떠올리며 몇 장의 사진을 올린다. 조금은 마음이 .......  

 

 

 

* 내가 퇴직을 하던 날!  큰애는 연방 웃음꽃을 피우며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더니, 저의 아빠 퇴직하던 날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렁그렁 눈물을 글썽이며 못내 아쉬워하던 큰애의 모습이 퇴직의 의미를 넘어 오히려 나를 애상(哀傷)에 젖게 했다.


“ 그래. 매사에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이란다.”

 

 

 

 

 

 

 

 

 

* 남편이 현직에 있을때 어느 날의 집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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