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샘 536

힘들땐 쉬어가세요

힘들땐 쉬어가세요 우리 살아가는 길 위에서 즐겁고, 기쁜 일을 만나게 되면 가슴 뿌듯한 행복을 느끼게 된다 길을 가다가 눈에 보여지는 모든 것들에게서 늘 새로움의 생동감을 얻음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날마다 즐거움을 만날 수 없고 눈에 보여지는 모든 것들이 다 생동감 넘치는 행복일 수는 없다. 순탄한 길이 어디 있던가 가다보면 때론 힘든 고갯마루에 앉아 눈물을 흘릴 때도 있는 법이다 까닭 모를 서러움에 목이 메는 것은 육신이 지쳐 있어 앞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힘들 땐 쉬어 가세요 쉼터에 앉아 눈물을 흠쳐내고 나면 움쿠려 닫힌 마음은 크게 열리고 생각지도 않았던 새로움의 길이 보인다 인생은 쉼이다 가끔은 지금 그 자리에 앉아 쉬며 온 길을 돌아 볼 일이다 발아래 까마득한 저 길 많이도 오지 않았는가 내가 ..

지혜의 샘 2021.09.12

불언장단(不言長短)

불언장단(不言長短) 불언장단(不言長短) - 남의 장단점을 말하지 않는다는 의미. 두 마리의 소에 멍에를 씌워 밭 가는 것을 보고, 황희 정승이 물었다. “두 소 중 어느 것이 더 나은가?” 농부는 즉시 대답하지 않고, 밭 갈기를 그치고 가까이 와서야 귀에 대고 작게 말하였다. “이 소가 낫습니다.” “왜 귀에 대고 말하는가?” 물으니, “비록 가축이지만, 그 마음은 사람이나 마찬가지요. 이 소가 나으면 저 소는 그만 못한 것이니 소에게 이를 듣게 하면 어찌 불평의 마음이 없겠소?” 농부가 말했다. 자녀, 형제, 친구, 동료 등과 비교당하는 것이 어찌 기분이 좋겠습니까. 비교하지 않으면서 타당한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려운 문제지만 살아가면서 필요한 자세이자 기술입니다. 최광호 시인님 메일

지혜의 샘 2021.08.29

김수환 추기경 말씀

김수환 추기경 말씀♥ 2,000년전 화산재에 덮였던 폼페이는 원래 5만여명이 살던 작은 도시였다. 비세비우스 산의 대 폭발이 있기전 화산재가 조금씩 뿜어져 나오는 며칠동안 노예와 가난한 시민들은 서둘러 피난을 떠났다. 결국 파묻힌 2,000여명 은 귀족들과 돈 많은 상인들 이었다. 돈과 권력, 명예로 배부른 사람들은 마지막까지 자기의 저택을 지키려다가 결국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 태풍에 뿌리가 뽑히는 것은 큰 나무이지 잡초가 아니다. 자신이 일등이라고 생각 한다면 먼저 이것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모두 지구 별에 놀러온 여행객들 이라는 사실 말이다. 이곳에서 소풍을 끝내는 날 먼길을 떠나야한다. 여행이 즐거우려면 세가지 조건이 맞아야 한다. 첫째, 짐이 가벼워야 한다. 둘째, 동행자가 좋아야한다. 셋째..

지혜의 샘 2021.08.23

쉬어가는 삶

♣ 쉬어가는 삶 ♣ 아무런 자취도 남기지 마라 편안한 발걸음으로 쉬어가라 무엇에 집착하지 않는 마음으로 묵묵히 쉬면서 천천히 가라 오는 인연 막지 않고 가는 인연 붙잡지 말라 놓으면 자유요 집착함은 노예다 이 세상에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가는 인생이다 짐을 내려놓고 쉬어라 쉼이 곧 수행이다 쉼은 삶의 정지기 아니라 삶의 중요한 부분이다 쉼이 없는 삶은 삶이 아니라 고역일 뿐이다 그릇은 빈 공간이 있어 그릇이 되는 이유다 지친 몸을 쉬는 방도 빈 공간을 이용하게 된다 빈 것은 쓸모없는 것이 아니라 삶에 꼭 필요한 것이다 삶의 빈공간 역시 그러하다 그래서 쉼은 더욱 소중하다 쉼은 삶을 더욱 살찌게 한다 쉼은 삶을 더욱 빛나게 한다 풍요와 자유를 함께 누려라 쉼이란 놓음이다 마음이 해방되는 것이다 마음으로 ..

지혜의 샘 2021.07.26

길가에 풀처럼 그냥 살면 됩니다

♠ 길가에 풀처럼 그냥 살면 됩니다 ♠ 우리는 흔히 왜 사느냐고 인생의 의미를 묻습니다. 그러나 삶에는 특별한 의미가 없습니다 인생은 의미를 갖고 사는게 아니라 그냥 사는 겁니다. 삶에 너무 많은 길가에 피어 있는 한 포기풀꽃입니다 길가에 풀처럼 그냥 살면 됩니다. 나는 특별한 존재다. 나는 특별해야 한다. 이런 생각 때문에 자신의 하루하루 삶에 만족 못하고 늘 초조하고 불안하고 후회하는 것입니다. 특별한 존재가 아님을 알면 특별한 존재가 되고 특별한 존재라고 잘못 알고 있으면 어리석은 중생이 되는 겁니다 내가 특별한 존재라는 생각을 내려놓고 길가에 피어 있는 한 포기 풀꽃같은 존재라는 것을 자각한다면 인생이 그대로 자유롭습니다 내가 남보다 잘 나고 싶고 특별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인생이 피곤한 겁니다..

지혜의 샘 2021.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