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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들이 / 청남대 방문

입춘이지나  새봄이 오는 길목에 여유로운 휴식의 시간을 갖고자 찾은 곳 내륙의 다도해,대청댐과 잘 어우러진 청남대 ! 이미 몇 차례 다녀온 곳이지만 그때마다 실망을 주지 않았기에 다시 이곳을 찾았다.그러나 작년 가을 초가정에서 멀라 바라보던 늦가을의 정취와는 사뭇 달라 이곳은 가을에 찾아야겠구나! 나름 되뇌었다.1980년 대청댐 준공식에 참석한 전두환 대통령이 대청호 일대의 경관에 매료되어 중부권에 별장의 필요성이 논의되었고 주변 환경과 지리적 요건이 잘 맞아  1983년 6월 착공, 6개월만인 12월에 완공되었다. 청남대의 주요시설은 본관을 중심으로 골프장, 오각정, 헬기장, 양어장, 그늘집, 초가정 등이 있다. * 본관 내부 중 한곳  (가족거실)한때는 권력과 명예와 부를 한꺼번에 누리던 호사스러운 ..

삶의 이야기 2025.03.23

하늘나라 여행 / 숙부님 별세 (서울 국립현충원 영면)

* 하늘나라에서 새 처럼 자유롭게내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숙부님이 돌아가셨다.연세는 아흔이 넘었으니 노환의 끝이라 할 수 있지만, 평소 건강하셨고 너무 갑자기 당한 일이라 당혹스럽고 너무 슬프고 마음이 쓰렸다.혹자는 부친도 아닌데……. 뭘~ 할지도 모르지만, 나에겐 친부 이상 가깝고 도움을 주신 분이다. 지난해만 해도 우리 형제들이 여행은 가게 되면 꼭 금일봉을 선 듯 건네신 분이다.세상사 인생길에서 사회적 통념으로 보면 이 분은 출세하신 분이다.군에 입대 (공군) 승승장구 번쩍이는 별을 어깨에 다셨으니 국가나, 사회 가정사에서도 헌신 봉사하셨으니 참으로 한세상 잘 사셨기에 그나마 조금은 위안을 받는다.* 2024 년 6월6일 현충일  추념식에서 죽음의 길, 생자필멸……. 누군들 피해갈 수 없는 인생길이라..

삶의 이야기 2025.02.17

영혼에는 무엇이 필요한가 - 법정

모든 수행자는 기도로써 영혼의 양식을 삼는다. 기도는 인간에게 주어진 마지막 자산이다. 사람의 이성과 지성을 가지고도 어떻게 할 수 없을 때 기도가 우리를 도와준다.  돌이켜 보니, 지나온 내 삶의 길목에서 나를 꿋꿋하게 받쳐준 것도 그 기도의 힘이라 생각된다. 기도는 마음에 평안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개체가 전체에 이르는 통로이기도 하다.  오늘 아침 나는, 어제 만난 세 남매를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올렸다. 한 월간지에 실린 기사를 읽고 가슴이 미어지듯 아팠다.밤에 잠자리에 들었다가도 문득 그 애들을 생각하고 베갯잇이 젖도록 울었다.  사연은 이렇다. 야채장사를 하던 부모가 차 사고로 죽자, 별안간 고아가 되어버린 어린세 남매는 4개월 동안 고아원에서 지낸다. 한 복지기관을 통해 입양 희망자..

감동의 물결 2025.01.16

존재 / 정목일

직찍 :  주왕산 계곡존     재비 오는 여름, 있어도 없어도 그만일 듯한 개망초꽃이 되어 들판에 나가 보았다. 비안개 속으로….누가 부는 것일까. 한 가닥 실바람 끝에서 실로폰 소리가 들려왔어. 무논에 펼쳐놓은 초록빛 융단 위에 문득 드러눕고 싶었어. 그냥 논바닥 위에 누워 버릴까…. 한 포기 벼가 되는 거야. 한 알의 비안개 미립자가 되는 거야. 무논의 물과 부드러운 흙에 닿아 있는 벼들의 수염뿌리가 되는 거야.희부옇게 비안개 속에 펼쳐진 외로움의 광막한 공간…. 숲 속이나 안개 속에선 머리 위로 커다란 장막이 둘러쳐져 그 안에 모든 것들이 한 세상에 있음을 느꼈어.나를 낳게 한 것은 이 대지大地가 아니었을까. 들판에 드러눕고 싶은 건 한 알의 씨앗이 되어 마침내 땅에 묻히게 되는 까닭 때문일 거야..

여행을 떠나다/ 청송 소노벨에 머물며

소노벨에 며칠을 묵으며  주왕산 국립공원을 비롯 , 강구항, 울산등 여행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각박하고 힘든 세상살이에서 가장 힐링이 되는 일을 바로 여행이 아닐까!또 한 편의 추억을 낳는다. *숙소 소노벨 * 위 : 숙소 베란다에서 바라 본 전경 * 아래 : 강구항 바다.* 해파랑공원영덕 강구항에 위치한 해파랑공원은 영덕대게축제 등 넓은 공간이 필요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기 위한 장소 조성과 함께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만든 공원이다. *해파랑공원 둑에 올라 먼 바다에 시선을 주고 데크 길을 천천히 걸으니 먼 추억과 함게 행복감에 충만하다.뒤로 여동생이 바다를 향해 야호를 외치고 앞에 남동생이 멋적은 포즈를 취하고 한 컷 * 왼쪽의 원통모형의 시설은 바로 화장실이었다. ..

추억의 여행 2024.12.26

될 때까지 했어요

될때까지 했어요현실이 가파른 오르막처럼 느껴질 때에는 정상에 올랐을 때의 광경을 생각하라- 래리 버드-하는 일마다 잘되는 것 같은, 늘 행운이 따라주는 것 같은 사람에게 누군가 물었습니다.성공비결이 무엇이냐고. 대답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될 때까지 했어요.그는 남이 의식하지 못하는 순간까지도 목표를 향해 질주한 겁니다.그걸 알 리 없는 대부분 사람은 결과만 보고 행운이 따라준다고 믿은 것입니다.참고 도전하기를 반복하는 사이, 어느새 우리는 목표에 다다르는 것입니다.

지혜의 샘 2024.11.18

제주여행 / 큰애 가족과 함께

어김없이 올여름에도 큰애 가족과 함께 제주를 찾았다.유난히 더운 불볕더위로 유명 관광지를 찾기보다는 시원한 호텔 레스토랑이나 카페를 찾아 쉼의 시간으로 여름휴가를 즐겼다.또 한 해마다 갔던 제주이기에 거의 이름난 명소는 거의 다녀온 곳이기도 해서 온전한 쉼의 시간으로 …….좋은 집, 좋은 환경 좋은 음식 꿈길에 떡 맛이라 해도 머무는 동안은 행복감에 젖는다. 숙소 : 비오토피아  숙소 비오토피아>는 고급 단독 주택으로 숲속에 묻혀있고 무엇보다 전원적이고 조용하고 모든 시설의 편리로 나는 해마다 호강한다고 할 수 있다. 온천도 아무 때고 마음대로 할 수 있으니 이 또한 행복한 시간이다. 고로 아무리 자식이라 해도 잊지 않고 해마다 나를 대동하니 참으로 감사하다. 특히 사위에 고마움을 전한다.위 사진 :핀..

추억의 여행 2024.10.01

월악산 억수리 계곡에서 / 완전한 쉼의 시간을

금년 유독 심한 불볕더위를 피하고자 국립공원 월악산 골짜기 억수 계곡, 동생네 오두막을  찾았다. 그곳이라고 해서 이 극심한 더위를 한 방에 날릴 방법은 없기에 가까운 수안보 온천에 매일 들리고 오가는 중 카페에 들려 시원한 공간을 즐겼다.그래도 저녁이면 에이콘, 선풍기 없이도 창문으로 솔솔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깊은 잠을  자게 해 참으로 다행이나 아무리 문단속, 방충제를 써도 어느 틈으론가 모기, 풀벌레 등 침입, 고로 불편을 겪었고 이 불청객을 잡느라 파리채가 바삐 움직일 수밖에…….* 탄지리 카페에서 바라본 월악산 영봉 *카페에서 바라 본 월악산 준령 월악산 영봉을 마주하고 내려다보이는 물줄기, 주변의 짙은 녹음과 예쁜 꽃들이 그래도 심신의 피로를 덜어주었다.* 탄지리 카페 내부 월악산 유스호..

삶의 이야기 2024.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