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0141

제주여행 (1) : 잠자리, 먹거리

제주여행 (1) : 잠자리, 먹거리 제주 다녀온 지가 약 1개월쯤 된 것 같은데 그간 게을러서 미루다 이제야 포스팅하다 우선 숙소와 주로 식사를 해결했던 위 레스토랑을 먼저 소개한다. 중점적으로 포도호텔 코스요리 (메뉴) * 묵었던 숙소 : 비오토피아 야경 이번엔 일 층이어서 더 편리했다. * 다이넥스 레스토랑 출입구 * 다이넥스 레스토랑 야외 정원 *다이렉스 실내 진열된 조각품 * 포도호텔 출입구 쪽 * 포도호텔 외부전경 제주의 오름과 초가집을 모티브로 만들어져 하늘에서 내려다보니 한 송이의 포도 같다 하여 포도호텔로 불린다고……. 현실에서 (병, 마음, 스트레스 등) 치유함과 풍수(風水)를 가미했다고 한다. 한라산과 오름, 바다와 섬들도 보인다 * 서귀포에 있고 일본 에 의해 설계되었다. * 다음은 ..

추억의 여행 2023.10.12

〈나의 수필 작법〉 발견과 깨달음/ 정목일

글/ 수필가 정목일 소재를 선택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순간적으로 마음이 끌렸거나 오래 전부터 관심을 가져왔던 대상은 어떤 인연법에 따라 만나게 된 것이 아닐까 여겨진다. 낱말 하나, 풀 한 포기, 돌맹이 하나가 내 눈과 마음에 들어오기까지 나와 인연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언제부터인가 모르긴 해도 생각 중에 눈맞춤해 두었기 때문에 낯설지가 않고 두고두고 마음에 담아놓고 대화하고 싶어진 게 아닐까. 내 마음을 끄는 소재는 수수하고 소박하며 눈에 잘 띄지 않는 것들이다. 누가 한 번 이름을 불러주지도 않을 듯 외로움을 간직한 대상들이다. 다가가 다정히 손을 잡아주고 말을 건네고 싶다. 소재의 선택은 새로운 세계의 발견이자 만남이며, 깨달음이 아닐 수 없다. 하늘 아래 땅 위의 삼라만상이 수필의 소재가..

한국수필 / 세월이 강물되어 (2023년9월호)

*책 표지 * 목차 : p 223 쪽에 실렸다 (세월이 강물되어) 세월이 강물되어 김종선 “ 형님, 앞 주차장으로 나와요. 점심 같이해요.” “ 아이고! 나 갑자기 허리 아파, 꼼짝도 못 해.” 위 형님이라 지칭한 분은 이웃 지인으로 나보다 두어 살 위라 보기 좋고 듣기 좋아 그냥 그렇게 부르고 가끔 식사를 나누는 사이다. 지난달까지도 꼿꼿한 허리로 잘도 걷던 이웃 노인이 지팡이를 짚는가 했더니 어느 날부터 실버카를 앞세우고, 그러다 며칠 안 보이면 저세상으로 갔다는 어이없는 소식이다. 왜 모를까? 인생사 생로병사((生老病死))요. 이렇듯 자연히 변하고 흘러감을, 그러나 아직은 조금의 여유로 설마 하면서 안위를 얻다가도 더러는 두렵고 불안함에 자못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며 심각해지기도 하다. 언제 어떻게 ..

나의 서재 2023.09.16

또다시 찾은 월악산 억수리 농막

물 좋고 산 좋고 공기 맑은 이곳을 한 달 사이 두 번이나 방문하는 행운을 얻었기에 농막주인 동생에 감사하다. 형제들의 모임이니 우의도 다지지만, 새벽 운무에 쌓여 있는 고즈넉한 숲길을 사색에 묻혀 걷는 이 시,공간은 바로 나를 되돌아보는 곧 나를 찾는 일이기도 하기에 소중하고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이곳의 얽힌 이야기는 본 블로그에 많이 올려져 있기에 이번엔 주로 농막 근처의 갖은 꽃들과 장마 중이라 계곡의 모습을 올려본다. 다른 꽃들보다도 호박꽃을 보노라면 고향과 어머님을 동시에 떠올리며 어린 날의 향수에 젖는다. 바로 오두막 옆, 바위산의 물줄기를 들마루에 누워 멀거니 쳐다보노라면 마음이 평화롭고 아늑하다 이 곳 억수리 캠핑장은 토,일 요일은 물론 연휴에도 빈곳이 없다한다 솔향기와 공기, 맑은 물때..

삶의 이야기 2023.09.02

한국수필가연대 100인 선집 / 눈 오던 날

* 새책이 나왔다. 한국수필가 연대 100인선집에 내 글이 실렸다. 작품은 좀 오래된 글이지만 , 23년 7월에 초판되다. * 책 표지 * 위 책 111쪽에 본인의 글 게재되었다. 눈 오던 날 우수, 경칩이 지났건만 며칠째 계속되는 영하의 기온에 마음마저 꽁꽁 얼어붙더니 오늘은 오후가 되면서 희끗희끗 눈발이 날리고 날씨도 많이 누그러졌다. 겨우내 소담스런 눈송이 한번 구경 못해 못내 아쉬웠는데 지각생으로나마 이렇게 와주어서 반갑다. 나는 창문을 통해 그냥 멍하니 바라본다.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새 눈발은 흰 꽃송이로 변해 소담스럽게 내리고 있다. 10평 남짓한 이 작은 산촌 분교장, 낡은 라디오에선 ‘나나무스꾸리의’ 감미로운 노래 가 흐르고 시커먼 연탄난로의 열기건만 방안은 기..

나의 서재 2023.08.06

국립공원 월악산 억수 계곡에 머물며

* 억수 계곡 바로 옆에 아주 작은 농막이 있다. 이 집은 동생의 소유로 되어있기에 심신이 피곤할 때면 찾는 곳이다. 월악산 공원 내라 산수 수려하고 공기 맑아 휴식하기에는 안성맞춤격 참으로 아름다운 곳이다. 고향땅 이기에 약 1주 머물면서 인근 가까으운 곳 , 보고 싶고 그립던 곳을 둘러보았다. * 월악산 영봉 (석양에 촬영) * 억수계곡에서 촬영 (이른 아침 동틀무렵) * 월악산 영봉 (신륵사 에서 촬영) * 억수계곡 (이른아침 ) * 신륵사에서 신륵사! 초등시절 단골 소풍지이며 성장해서도 자주 찾는 추억의 장이다.월악 초등학교는 나의 초임지다 신륵사는 월악산 기슭에 있는 절로 신라 진평왕 4년(582) 아도가 지었다고 하나 연대가 확실하지 않다. 그 뒤 신라 문무왕(재위 661∼681) 때 원효가 ..

삶의 이야기 2023.07.05

집을 보면서 / 김태길

집을 보면서 / 김태길 ​ 아내는 동창회가 있어 오래간만에 나들이가고 아들은 학교에서 돌아오지 않은 오후, 서재에 홀로 앉아 집을 지킨다. 조용한 집에 혼자 있게 되면 공부의 능률이 오를 것이라고 기대했으나, 도리어 잡념만 찾아들어 책을 읽어도 정신 집중이 잘되지 않는다.​ 어린 시절에도 가끔 혼자서 집을 본 기억이 있다. 누나는 시집을 가고 큰형은 외가에서 충주 읍내 학교에 다녔을 때, 아버지는 늘 객지로 돌아다니시는 버릇이 있어, 우리 집에는 어머니와 작은형과 나 세 사람만이 살고 있었다. 어머니는 아들 형제를 산마을 집에 남겨 두고 친정에 가시는 일이 종종 있었고, 나보다 아홉 살 위인 작은형은 집 보는 일을 나에게 떠맡기고 건넛마을로 놀러 가곤 하였다.​ 아무 데도 가지 말고 집 잘 보라는 형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