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0134

존재 / 정목일

직찍 :  주왕산 계곡존     재비 오는 여름, 있어도 없어도 그만일 듯한 개망초꽃이 되어 들판에 나가 보았다. 비안개 속으로….누가 부는 것일까. 한 가닥 실바람 끝에서 실로폰 소리가 들려왔어. 무논에 펼쳐놓은 초록빛 융단 위에 문득 드러눕고 싶었어. 그냥 논바닥 위에 누워 버릴까…. 한 포기 벼가 되는 거야. 한 알의 비안개 미립자가 되는 거야. 무논의 물과 부드러운 흙에 닿아 있는 벼들의 수염뿌리가 되는 거야.희부옇게 비안개 속에 펼쳐진 외로움의 광막한 공간…. 숲 속이나 안개 속에선 머리 위로 커다란 장막이 둘러쳐져 그 안에 모든 것들이 한 세상에 있음을 느꼈어.나를 낳게 한 것은 이 대지大地가 아니었을까. 들판에 드러눕고 싶은 건 한 알의 씨앗이 되어 마침내 땅에 묻히게 되는 까닭 때문일 거야..

여행을 떠나다/ 청송 소노벨에 머물며

소노벨에 며칠을 묵으며  주왕산 국립공원을 비롯 , 강구항, 울산등 여행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각박하고 힘든 세상살이에서 가장 힐링이 되는 일을 바로 여행이 아닐까!또 한 편의 추억을 낳는다. *숙소 소노벨 * 위 : 숙소 베란다에서 바라 본 전경 * 아래 : 강구항 바다.* 해파랑공원영덕 강구항에 위치한 해파랑공원은 영덕대게축제 등 넓은 공간이 필요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기 위한 장소 조성과 함께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만든 공원이다. *해파랑공원 둑에 올라 먼 바다에 시선을 주고 데크 길을 천천히 걸으니 먼 추억과 함게 행복감에 충만하다.뒤로 여동생이 바다를 향해 야호를 외치고 앞에 남동생이 멋적은 포즈를 취하고 한 컷 * 왼쪽의 원통모형의 시설은 바로 화장실이었다. ..

추억의 여행 2024.12.26

될 때까지 했어요

될때까지 했어요현실이 가파른 오르막처럼 느껴질 때에는 정상에 올랐을 때의 광경을 생각하라- 래리 버드-하는 일마다 잘되는 것 같은, 늘 행운이 따라주는 것 같은 사람에게 누군가 물었습니다.성공비결이 무엇이냐고. 대답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될 때까지 했어요.그는 남이 의식하지 못하는 순간까지도 목표를 향해 질주한 겁니다.그걸 알 리 없는 대부분 사람은 결과만 보고 행운이 따라준다고 믿은 것입니다.참고 도전하기를 반복하는 사이, 어느새 우리는 목표에 다다르는 것입니다.

지혜의 샘 2024.11.18

제주여행 / 큰애 가족과 함께

어김없이 올여름에도 큰애 가족과 함께 제주를 찾았다.유난히 더운 불볕더위로 유명 관광지를 찾기보다는 시원한 호텔 레스토랑이나 카페를 찾아 쉼의 시간으로 여름휴가를 즐겼다.또 한 해마다 갔던 제주이기에 거의 이름난 명소는 거의 다녀온 곳이기도 해서 온전한 쉼의 시간으로 …….좋은 집, 좋은 환경 좋은 음식 꿈길에 떡 맛이라 해도 머무는 동안은 행복감에 젖는다. 숙소 : 비오토피아  숙소 비오토피아>는 고급 단독 주택으로 숲속에 묻혀있고 무엇보다 전원적이고 조용하고 모든 시설의 편리로 나는 해마다 호강한다고 할 수 있다. 온천도 아무 때고 마음대로 할 수 있으니 이 또한 행복한 시간이다. 고로 아무리 자식이라 해도 잊지 않고 해마다 나를 대동하니 참으로 감사하다. 특히 사위에 고마움을 전한다.위 사진 :핀..

추억의 여행 2024.10.01

월악산 억수리 계곡에서 / 완전한 쉼의 시간을

금년 유독 심한 불볕더위를 피하고자 국립공원 월악산 골짜기 억수 계곡, 동생네 오두막을  찾았다. 그곳이라고 해서 이 극심한 더위를 한 방에 날릴 방법은 없기에 가까운 수안보 온천에 매일 들리고 오가는 중 카페에 들려 시원한 공간을 즐겼다.그래도 저녁이면 에이콘, 선풍기 없이도 창문으로 솔솔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깊은 잠을  자게 해 참으로 다행이나 아무리 문단속, 방충제를 써도 어느 틈으론가 모기, 풀벌레 등 침입, 고로 불편을 겪었고 이 불청객을 잡느라 파리채가 바삐 움직일 수밖에…….* 탄지리 카페에서 바라본 월악산 영봉 *카페에서 바라 본 월악산 준령 월악산 영봉을 마주하고 내려다보이는 물줄기, 주변의 짙은 녹음과 예쁜 꽃들이 그래도 심신의 피로를 덜어주었다.* 탄지리 카페 내부 월악산 유스호..

삶의 이야기 2024.09.04

내가 이제야 깨달은 것은

사진 : 제주 조촌리사랑을 포기하지 않으면 기적은 정말 일어난다는 것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은 숨길 수 없다는 것이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교실은 노인의 발치라는 것‘하룻밤 사이의 성공’은 보통 15년이 걸린다는 것어렸을 때 여름날 밤 아버지와 함께동네를 걷던 추억은 일생의 버팀돌이 된다는 것삶은 두루마리 화장지 같아서 끝으로 갈수록 더욱 빨리 사라진다는 것돈으로 인간의 품격을 살 수 없다는 것삶이 위대하고 아름다운 이유는매일매일 일어나는 작은 일들 때문이라는 것신도 여러 날 걸린 일을 우리는 하루 만에 하려 든다는 것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은 시간이 아니라 사랑이라는 것부모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단 한 번이라도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못한 것은 영원히 한이 된다는 것우리 모두는 다 정상에 서고 싶어 하지만행복..

지혜의 샘 2024.07.21

사랑하고 또 사랑하자

삼척 해신당 공원에서 바라본 바다사랑하고 또 사랑하자읽고 또 읽으라고 한다생각하라고 또 생각하라고 한다노력하고 더 노력하라고 한다하지만 그건...사랑하고 또 사랑하자- 민시우의 동시집 《고마워》 에 실린 동시 〈정답은 없다〉 전문 -* 기독교의 성경은'하나님은 사랑'이라고 말합니다.모든 것의 궁극적 가치는 '사랑'입니다.동시를 쓰는 시인은 그 진리를 알아버렸고자라는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던 겁니다.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공감하는 글 2024.07.14

다시 찾은 삼척 쏠비치

* 삼척 쏠비치 전경및 주변 경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삼척 쏠비치에서 며칠을 묵으며 리조트 내를 돌아보고 인근 관광도 하며볼거리와 휴식으로 즐거움을 만끽했다. 국내도 가 볼 곳이 아직 많은데 또 다시 이곳을 찾은 이유는 다시 찾은 그것만으로도 모든 것을 대변할 수 있을 것 같다.그리스 산토리니 마을의 건축 미학을 담은 삼척 쏠비치 호텔&리조트는 하얀 외벽과 파란색 지붕의 조화가 돋보이는 매력 있는 곳이다. 환상적인 바다 전망과 맑고 투명한 옥빛 물결, 편리한 시설, 잠자리에서도 철석, 철썩 파도 소리를 들으며 휴식을!* 쏠비치 리조트 산토리니 광장 종탑 종탑밑에는 잔물결이 일렁이고 불빛과 어우러져 참으로 아름답고 매혹적이다.* 종탑을 뒤로 하고 한 컷 * 광장 조각상 앞에서 추억의 한 장을 남기고 ....

추억의 여행 2024.07.11

행복과 불행

행복과 불행나는 내 삶이 불행으로 가득 차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그러나 그 생각은 틀렸다.내가 생각했던 불행은 그다지 일어나지 않았다.- 몽테뉴매사를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이가 있는가 하면부정으로 보는 이들도 있습니다.긍정으로 대할 때 행복은 더 가깝습니다.부정으로 볼 때 불행하다는 느낌이 더 강합니다.미리 걱정하고 한숨 쉴 필요가 없습니다.지혜롭게 매사를 대하고 행동한다면행복은 좀 더 많아질 겁니다. * 최광호 님으로부터 받은 메일

지혜의 샘 2024.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