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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에 감사합니다

오늘에 감사합니다 내가 서 있는 자리는 언제나 오늘입니다 오늘 나의 눈에 보이는 것이 희망이고 나의 귀에 들리는 것이 기쁨입니다 짧지 않은 시간들을 지나 면서 어찌 내 마음이 흡족 하기만 할까요 울퉁 불퉁 돌 뿌리에 채이기도 하고 거센 물살에 맥없이 휩슬리기도 하면서 오늘의 시간을 채워 갑니다 그럼에도 웃을 수 있는건 함께 호흡 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긍정의 눈을 떠서 시야를 넓히고 배려의 귀를 열어 소통의 귀를 열어 둡니다 오늘 내 이름 불러 주는 이 있어 감사 합니다 내가 부르는 소리에 대답해 주는 이 있어 감사 합니다 내 곁에 당신 같은 이가 있어 감사합니다 셀수 없는 수많은 사실이 있지만 이런 이유 하나 만으로도 오늘이 감사합니다. - 성철 스님 어록에서 -

지혜의 샘 2022.06.25

모감주나무 꽃

모감주나무 : 무환자나무과의 낙엽소교목으로 염주나무라고도 한다. 꽃은 7월에 피고 황색이지만 밑동은 적색이다. 꽃잎은 4개가 모두 위를 향하므로 한쪽에는 없는 것 같다. 열매는 꽈리처럼 생겼는데 완전히 익으면 검은 종자가 나오는데 염주의 재료로 쓰인다. ​ 모감주나무 꽃 태양이 뜨거워질수록 숲은 더욱 무성해지고 짙어진 나무 그늘속으로 사람들 그림자 숨기는 데 화르르 황금빛 꽃비를 뿌려주는 모감주나무 꽃 그 나무 아래 서면 하늘에서 꽃비 내린다는 우화루(雨花樓)에 오른 것만 같아 나도 모르게 공손히 합장하고 마는 모감주 꽃나무 ​ 글.사진 - 백승훈 시인

모차르트 - 바이올린 협주곡 3번 G Major KV. 216

♣ 모차르트 - 바이올린 협주곡 3번 ♣ 비 그치고 나는 당신 앞에 선 한 그루 나무이고 싶다 내 전 생애를 푸르게 푸르게 흔들고 싶다 푸르름이 아주 깊어졌을 때쯤이면 이 세상 모든 새들을 불러 함께 지는 저녁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류시화' 시인의 '비 그치고' 입니다. 긴 가뭄 끝에 단비 내리더니 해갈엔 못 미친다는 소식, 여름에 몰아오지 말고 지금 많이 왔으면 참 좋겠습니다. 오늘은 봄날처럼 따사로운 곡, 영혼을 치유할 수 있다는 곡,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3번을 올립니다. 음색과 우아한 특징을 지녀 바이올린 입문 곡이라고도 하며, 경쾌한 1, 3악장, 특히 감미로운 2악장 아다지오는 일품입니다. 이 한 주... 모차르트와 함께 화사하고 평화로운 한 주,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 보내십시오. 감..

법정스님의 "귀한 인연이길

법정스님의 "귀한 인연이길 진심어린 맘을 주었다고 해서 작은 정을 주었다고 해서 그의 거짓 없는 맘을 받았다고 해서 그의 깊은 정을 받았다고 해서 내 모든 것을 걸어버리는 깊은 사랑의 수렁에 빠지지 않기를 한동안 이유 없이 연락이 없다고 해서 내가 그를 아끼는 만큼 내가 그를 그리워하는 만큼 그가 내게 사랑의 관심을 안준다고 해서 쉽게 잊어버리는 쉽게 포기하는 그런 가볍게 여기는 인연이 아니기를 이 세상을 살아가다 힘든 일 있어 위안을 받고 싶은 그 누군가가 당신이기를 그리고 나이기를 이 세상 살아가다 기쁜 일 있어 자랑하고 싶은 그 누군가가 당신이기를 그리고 나이기를 이 세상 다하는 날까지 내게 가장 소중한 친구 내게 가장 미더운 친구 내게 가장 따뜻한 친구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이가 당신이기를 ..

공감하는 글 2022.05.29

세월과 인생 - 법정스님

♡ 세월과 인생 - 법정스님 ♡ 세월은 가는 것도 오는 것도 아니며 시간속에 사는 우리가 가고 오고 변하는 것 일 뿐이다 세월이 덧없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삶을 살기 때문에 덧없는 것이다 해가 바뀌면 어린 사람은 한살 더해지지만 나이든 사람은 한살 줄어든다 되찾을 수 없는 게 세월이니 시시한 일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순간순간을 후회없이 잘 살아야 한다 인간의 탐욕에는 끝이 없어 아무리 많이 가져도 만족할 줄 모른다 행복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다 가진 것 만큼 행복한 것이 아니며 가난은 결코 미덕이 아니며 '맑은 가난'을 내세우는 것은 탐욕을 멀리하기 위해서다 가진 것이 적든 많든 덕을 닦으면 사는 것이 중요하다 가능하다면 잘 살아야 한다 돈은 혼자 오지 않고 어두운 그림자를 데려오니..

지혜의 샘 2022.05.27

신록기(新綠期) / 정목일

신록기(新綠期) / 정목일 우리나라 사월 중순부터 오월 중순까지 한 달쯤의 신록기(新綠期)엔 그 어떤 꽃들도 빛날 순 없다. 색채나 빛깔에 신비, 장엄, 경이라는 왕관을 씌운다면 꽃이 아닌 신록에만 해당되지 않을까 싶다. 장미, 모란, 국화, 튤립 등은 화려, 우아, 매혹, 황홀이란 공주가 쓰는 관쯤이면 될 것이다. 신록은 신이 낸 빛깔이어서 스스로 햇빛을 끌어당기고 향유를 바른다. 신록은 탄생의 빛깔이다. 볼 때마다 빛깔들이 꿈틀거리고 새로워진다. 산이 국토의 70%를 차지하는 우리나라에선 어디로 가나 숲을 볼 수 있다. 산엔 소나무가 가장 많지만, 수많은 나무들이 어울려 산다. 외국처럼 특정한 나무들로만 숲을 이루고 있지 않아서 봄․가을엔 색채의 향연 속에 빠지게 만든다. 수목의 종류가 많기 때문에 ..

흰장구채 꽃

흰장구채 꽃 흰장구채 : 석죽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주로 북부지방의 높은 산지에 서식한다. 꽃은 7~8월에 흰색으로 피고 주로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약간 돌려난다. 꽃받침은 둥근 통 모양이고 꽃잎은 다섯 장으로 끝이 두 갈래로 갈라져 있다. 흰 장구채 진초록의 여름 숲속에 흰장구채 꽃이 피면 아버지가 그립다 한평생 등짐보다 무거운 여섯 남매 거두느라 사철 풀물 든 손 마를 날 없던 아버지 가슴 깊이 신명나는 장구채 하나 품고 사시던 아버지를 닮은 꽃 ​ 글.사진 - 백승훈 시인

인생살이 네 가지 소중한 지혜

인생살이 네 가지 소중한 지혜 1, 나도 꼭 죽는다." 라고 인정하고 세상을 살아라 죽음을 감지하는 속도는 나이별로 다르다고 한다. 청년에게 죽음을 설마한들 자기 일 아니라고 팔짱을 끼지만 노인에게 죽음은 버스 정류장에서 차를 기다림과 같나니 종교, 부모, 남편, 아내, 누구도 그 길을 막을 수 없고 ​대신 가지 못하며 함께 가지 못한다. 하루하루, 촌음(寸陰)을 아끼고 후회 없는 삶을 사는 것 이것이 죽음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이다. 2. 회자정리(會者定離) 만나면 헤어짐이 세상사 법칙이요 진리이다. 사랑하는 사람, 일가친척, 남편, 부인, 자식, 명예, 부귀영화, 영원히 움켜쥐고 싶지만 하나 둘 모두 내 곁을 떠나간다. 인생살이는 쉼 없는 연속적인 흐름인 줄 알아야 한다. 매달리고, 집착하고,..

지혜의 샘 2022.05.11

쥐오줌풀 꽃

쥐오줌풀 꽃 쥐오줌풀 : 마타리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산지의 습한 곳에서 자란다. 줄기는 곧게 서고 20~80CM 정도로 자란다. 꽃은 5~8월에 연한 붉은 색으로 가지와 줄기 끝에 산방꽃차례를 이루며 핀다. 어린 순은 나물로 먹기도 하며 한방에서는 뿌리를 약재로 쓴다. ​ 쥐오줌풀꽃 묵정밭 한 모퉁이에 쥐오줌풀 꽃 피고 작은멋쟁이나비 한 마리 꽃 위를 날고 있다 자잘한 꽃들이 모여 신부의 부케처럼 꽃다발을 이룬 쥐오줌풀 꽃 약으로 쓰는 뿌리에서 쥐오줌냄새가 난다고 붙여진 이름이라지만 그 고운 자태에 어울리지 않게 쥐오줌풀이라니! 그 붉은 꽃 앞에 서면 자꾸만 미안해진다 ​ 글.사진 - 백승훈 시인

스트레스 받지 않는 비결

스트레스 받지 않는 비결 ▶ 스트레스는 내가 옳다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에 받는 겁니다. 그런데 내가 옳다고 할 게 있나요? ​ 사실은 생각이 서로 다른 것이지 누구는 옳고 누구는 그른 게 아니에요. 서로 다를 뿐이에요. ​ 그러니 다름을 인정하면 돼요. ‘그 사람 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겠구나’ 이렇게 생각하면 스트레스가 일어나지 않아요. ​ 그런데 자기를 중심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열을 받는 거에요. ​ 스트레스를 받을 때 ‘어, 또 내가 옳다고 주장하는구나’ 이렇게 자기를 한 번 돌아보세요. ㅡ법륜 스님ㅡ ​

지혜의 샘 2022.05.03

인연

인연 / 피천득 지난 사월, 춘천(春川)에 가려고 하다가 못 가고 말았다. 나는 성심(聖心)여자대학에 가 보고 싶었다. 그 학교에, 어느 가을 학기, 매주 한 번씩 출강(出講)한 일이 있었다. 힘드는 출강을 한 학기 하게 된 것은, 주 수녀님과 김 수녀님이 내 집에 오신 것에 대한 예의(禮儀)도 있었지만, 나에게는 사연(事緣)이 있었다. 수십 년 전, 내가 열 일곱 되던 봄, 나는 처음 도표(동경, 東京)에 간 일이 있다. 어떤 분의 소개(紹介)로 사회교육가(社會敎育家) M선생 댁에 유숙(留宿)을 하게 되었다. 시바쿠(지구, 芝區)에 있는 그 집에는 주인 내외와 어린 딸, 세 식구가 살고 있었다. 하녀도 서생(書生)도 없었다. 눈이 예쁘고 웃는 얼굴을 하는 아사코(조자, 朝子)는 처음부터 나를 오빠같이 ..

풍도바람꽃

풍도바람꽃 풍도바람꽃. : 미나리아재비과너도바람꽃속의 여러해살이풀로 변산바람꽃의 신종으로 알려졌다가 2011년풍도바람꽃의 명명된 풍도에만 서식하는 특산식물이다. 꽃말은 덧없는 사랑 비밀스런 사랑. 기다림이다 ​ 풍도바람꽃 ​서해의 외로운 섬에 숨어 피어도 제일 먼저 봄소식 전하는 풍도바람꽂 ​나도 그대라는 외딴 섬에 바람꽃 되어 눈부신 봄을 전하고 싶다 ​ 글.사진 - 백승훈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