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사표 낼래요 *이야기의 주인공 막내 “ 엄마 나 더는 못하겠어요. 곧 사표 낼 테니 나무라지 마세요. ” “ 힘들게 공부해서 들어간 직장인데 좀 참아봐. 돈을 떠나 이 코로나 펜데믹 시대에 보람 있는 일이잖아.” “ 희생과 봉사도 어느 정도 일 때지 내가 죽을 것 같아 더는 못 참아, 엄마, ” 그 애는 울음 섞인 하소연으로 몇 마디, 바쁘다며 전화를 끊었다. 마음이 짠하다. * 막내 내외 위의 이야기는 내 막내와의 전화대담이다. 현재 서울의 한 보건소에서 약사로 일 한다. 약대를 졸업하고 바로 근무한 곳은 일반 약국에서 관리 약사로 일했지만, 뜻 한 바 있어 약무직 공무원으로 합격해서 오늘에 이르렀다. 합격 후 바로 대형 병원에서 일하다 연수가 차 보건소로 옮겨진 것이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