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타인의 글)

별꽃

목향 2020. 3. 18. 14:21


최광호시인님(space4161@hanmail.net)께서 김종선님께 드리는 향기메일입니다

별꽃

 
별꽃 : 석죽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로 전국의 밭이나 길가에 흔하게 자란다.
꽃은 흰색으로 3~4월에 가지끝에 피며 꽃잎은 다섯 장, 수술은 1~7개 암술은
3개이다.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퍼져 있는 식물 중 하나다.


별꽃

하늘엔 별
지상엔 꽃

누가
이 작은 꽃에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두 이름을 따다가
하나의 이름으로 지었을까

세상에서 가장 흔하지만
눈여겨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십상인
밥풀처럼 작디작은 꽃

별꽃을 보며
사는 동안 따뜻한 눈길 한 번 건넨 적 없이
무심히 지나쳐 온 숱한 인연들이
별 같고 꽃 같은 고운 사람이었음을
뒤늦게 깨닫는다


글 - 백승훈 시인
 


'문학(타인의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베고니아   (0) 2020.03.25
봄 봄 봄   (0) 2020.03.19
'고도원드림' 유튜브,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0) 2020.03.17
쓸만한 봄비   (0) 2020.03.12
소중한 인연   (0) 2020.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