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첼로 소나타 3번
한 잎 두 잎 나뭇잎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 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 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 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 게 너무 없다 할지라도 그대여 가을 저녁 한 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 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안도현 시인의 '가을 엽서'입니다.
오늘이 입추... 가을을 말하기엔 철딱서니 없을 만큼 너무나 처참한 여름 끝자락입니다. 코로나에 지루한 장마에... 전국에 물난리까지 겹쳐 힘든 나날입니다.
세상이 참으로 만만치 않은 것이 올해가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지구촌 음악인들은 축하 음악 연주회를 빼곡히 준비했는데...
세계를 들썩일 것이라는 기대는 코로나 때문에 모두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베토벤이 음악적 완숙기에 접어들 때 첼로 소나타 3번을 작곡했습니다.
제목은 첼로 소나타이지만, 곡은... 첼로와 피아노가 함께 춤추는 기막힌 이중주입니다.
아버지와 딸이 두 손 맞잡고 때론 파아란 풀밭에서 춤추고, 때론, 녹음 짙은 오솔길을 사색에 잠겨 걷는...
첼로와 피아노의 멜로드라마입니다. 베토벤 첼로 소나타 3번을 올립니다.
원제는... Beetoven Sonata for Cello and Piano No.3 in A Major Op.69 랍니다.
수재를 당한 분들께 깊은 위로를 보냅니다. 베토벤 첼로 소나타 3번이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 초 립 -
베토벤 첼로 소나타 3번 작품.69 피에르 푸르니에(첼로) | 아우트르 슈나벨(피아노)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Pierre Fournier, Cello & Artur Schnabel, Piano Recording : June 23,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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