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토벤 첼로 소나타 3번 ♣
푸른 산이 흰 구름을 지니고 살듯 내 머리 위에는 항상 푸른 하늘이 있다.
하늘을 향하고 산림(山林)처럼 두 팔을 드러낼 수 있는 것 이 얼마나 숭고한 일이냐. 두 다리는 비록 연약하지만 젊은 산맥으로 삼고 부절히 움직인다는 둥근 지구를 밟았거니…….
푸른 산처럼 든든하게 지구를 디디고 사는 것은 얼마나 기쁜 일이냐. 뼈에 저리도록 생활은 슬퍼도 좋다. 저문 들길에 서서 푸른 별을 바라보자. 푸른 별을 바라보는 것은 하늘 아래 사는 거룩한 나의 일과이거니…….
신석정 시인의 '들길에 서서'입니다. 계절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약속을 지킵니다. 벌써... 처서가 지났습니다. 코로나에 물난리, 무더위까지, 숨 막히는 8월이 저물어 갑니다. 시인은... "뼈에 저리도록 생활은 슬퍼도 좋다.
저문 들길에 서서 푸른 별을 바라보자."고 했습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희망을 잊지 말자는 것이지요.
지금으로부터 140여 년 전 러시아는 동토에 회색도시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유럽을 여행하고 돌아온 차이코프스키는 온화하고 낭만적인 지중해의 온기를 담아왔습니다.
차이코프스키는 '현을 위한 세레나데' 작곡을 끝내고 그의 후원자 폰 메크 부인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이 작품은 “내면적 충동에 의해 작곡한 만큼, 진정한 예술적 가치를 느끼는 작품”이라고... 예술가가 자기 창작품에 만족하기란 참으로 힘든 일이지만, 차이콥프스키는 자기가 들어도 너무 좋았던 것이지요.
차이코프스키 작곡 현을 위한 세레나데를 올립니다. 코로나 때문에 집에만 계시니까. 너무 답답하시지요? 이 곡이 위로가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초 립 -
차이코프스키 현을 위한 세레나데 작품.48 Tchaikovsky - Serenade for Sting Orchestra in C Major Op.48 존 바르비롤리 경 (지휘)|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Sir John Barbirolli (Conductor) London Symphony Orchestra 1964/09/01-02 (ⓟ 1965) Stereo Kingsway Hall, 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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