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금강산 콘도에 머물며 (10) / 백담사

목향 2009. 12. 3. 15:33

 

 

  만해스님의 수도처,전두환의 운둔지 <백담사>

 

금강산 콘도에서 며칠묵고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오던 중 백담사를 들르기로 했다.

역사적인 사찰이란 이름보다 전두환 씨의 은둔지로 또한 만해 스님의 거처지로 너무나 잘 알려진 곳이다. 강원 인제 용대리라는 곳에서 버스로 약 15분 정도 걸리는데 수 년전에는  이곳에서 십여 명이 탑승 할 수 있는 미니버스가 다녔는데 그 사이 20여명 이 탈 수 있는 버스로 바뀌어 운행되었다. 우리 앞에 수십 명이 대기 중이었으나 버스가 자주 다니기 때문에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았으며 질서정연 하게 탑승 할 수 있도록 두 줄 의자가 잘 준비되어 전에 보다 많이 편리해졌다.

 

 

 

* 용대리 주차장 : 질서정연하게  순서대로 탑승할 수있게 두줄 의자를 설치해 놓았다  

 

 

*백담사 계곡 : 버스좌석이 계곡쪽으로 배정되어 아름다운 경치를 잘 감상 할 수있었다. 참 운이 좋은 편이었다.  

 

 

 

 

* 전에 없던 차방이 생겨 쉼터로 이용되었으나 촉박한 시간 관계로 들르지 못해 조금 섭섭

                 

 

                *

 

*백담사앞 계곡 : 이 심심산골에 이렇게  드넓은 계곡이 있다니 ...    

 

 

 

 *  방 내부 모습.당시 사용했던  이불등 가재도구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었음

    전두환 대통령 내외가 1988년 11월 23일 백담사에 도착해서 2년동안  인고의 시간을 보낸 흔적들 

    그냥 멀거니 방을 들여다 보며 당시 그 분들의 마음이 어떠했을까? 나름대로 가늠해 보았다. 


 

 

                                                                       * 전두환 대통령내외가  사용하던 세면장

 

 

 

 

 

*백담사 정류장  

 

전설에 의하면 백담사라는 사찰의 이름은 설악산 대청봉에서 절까지 작은 담(潭)이 100개가 있는 지점에 사찰을 세운 데에서 일컫게 되었다고 한다.


백담사는 내설악의 아주 깊은 오지에 자리 잡고 있어서 옛날에는 사람들이 좀처럼 찾기 힘든 수행처였다. 수많은 운수납자가 불원천리하고 이곳을 찾아 백담사 계곡을 시원하게 흘러가는 맑은 물에 객진번뇌를 털어 내고 설악영봉의 푸른 구름을 벗삼아 출격장부의 기상을 다듬던 선불장(選佛場)이었다.


또 백담사는 만해 한용운(1879~1944) 선사가 1905년 이곳 백담사에서 머리를 깎고 입산수도하여 깨달음을 얻고, <조선불교유신론>과 <십현담주해>를 집필하고 <님의 침묵>이라는 시를 발표하는 등 불교유신과 개혁을 추진하였으며, 일제의 민족 침탈에 항거하여 민족독립운동을 구상하였던 독립운동의 유적지로도 유명하다.


현재 백담사에는 법당, 법화실, 화엄실, 나한전, 관음전, 산신각등 6개 동의기존 건물 외에 만해 한용운 선사의 문학사상과 불교 정신을 구현하기 위한 만해 기념관, 만해 교육관, 만해 연구관, 만해 수련원, 일주문, 금강문, 만복전, 만해 도서관, 요사체, 만해당, 헌다실, 적선당 등의 16개의 건물로 구성된 한국의 대표적인 고찰의 하나이다. 백담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기초선원으로 지정되어 갓 득도한 승려들이 참선수행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