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 / 대청댐, 장승공원, 청남대
며칠 전 막내 내외가 서울로 초청, 즐거운 시간을 가졌지만 사정상 애들 아빠는 참석치 못하고 나만 상경하게 되었었다.<카테고리: 삶의 이야기/ 상경기>
이에 많이 섭섭해 하던 막내 내외가 일요일을 기해 (5.9) 드디어 청주로 내려온 것이다. 이유인즉 아빠와 함께 단 한 끼라도 식사를 같이 해야 마음이 풀리겠다는 것이다. 너무 고맙고 뿌듯하지만 내심 돈을 너무 많이 쓰게 해서 솔직히 미안한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이왕 내려온 김에 맛있게 점심 먹고 이 싱그러운 화창한 봄날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해 나들이 길에 나섰다.
대청댐과 장승공원을 둘러보고 청남대 가로수길 까지 갔다가 시간관계상 되돌아왔다.
전일엔 아이들이 시모님을 모시고 양평리를 다녀왔다는데 너무 혹사시키는 것 같아 좀? 그러나 바로 이런 것들이 자식 키운 보람이려니 편하게 마음먹기로 했다.
사람도 많고 차도 많고 꽃도 지천이다. 라일락, 영산홍이 온 자태를 뽐내며 향을 피워내지만 제비꽃, 민들레, 애기똥풀의 야생초에 더욱 정감이 깃든다.
야들야들한 연초록의 나무 잎새가 초록으로 변해가는 요즘을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계절이 아니던가. 사랑스런 자식들과 같이하고 푸르름의 자연도 만끽하니, 참으로 즐거운 하루였다.
* 한식 전문점 <금란식당> 에서 점심을 먹고 대청댐으로 ...
*< 현암정: 대청호 충북,청원 ,문의 지역 전망대> 에서 바라본 맞은편 수문과 물 문화관
* 막내 내외와 애들 아빠 ! 기분 좋습니다.
* 전망대에서 한 컷
* 호수는 고즈넉하고 ...
* 막내와 아빠
막내는 저의 아빠를 나 보다도 좋아하고 아빠도 막내를 유독사랑한다.
아이가 심성이 착하고 속이 깊고 이해심도 있고.
공부도 잘 해주었고 지금껏 부모 마음상하게 한 일도 없으며...
자식자랑은 팔불출이라는데 어쩌다 팔불출이가 되었네.
* 대청호를 바라보며 환담하는 사위와 장인
위 사진에서 세월을 보는듯 하다. 지는 해 뜨는 해: 한 사람은 머리가 허옇고, 한 사람은 까맣고...
< 대청댐>
옛 충남 대덕군과 충북 청원군을 잇는다.’ 하여 대청댐, 대전과 청주 시민은 물론 천안,
아산까지도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
대청다목적댐은 1975년 3월에 공사를 착수하여 1981년 6월 완공되었다. 높이 72m, 길이 495m, 저수면적은 72.8㎢, 체적 123만4천㎥의 중력식 콘크리트댐과 사력댐으로 구성된 복합형 댐으로 금강 하구로부터 150㎞ 상류지점인 대전광역시 동북방 16km, 청주시 남방 16㎞ 지점에 위치해 있다.
대청댐으로 생긴 대청호는 저수량 기준으로 대한민국에서 소양호와 충주호에 이어 세 번째로 큰 호수이다
<장승공원>
대청호와 청남대가 한눈에 들어오고 주위 풍경이 아름답다는 충북 청원군 현도면, 구룡산에 장승공원이 있다.
구룡산 장승공원은 2003년에 내린 폭설로 인하여 부러진 나무들로 만들었다는 익살스런 장승 500개와 50여개의 돌탑, 그리고 2개의 육각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장승공원을 거쳐 삿갓봉에 오르자면 장승을 구경하면서 조금만 걸으면 바로 구룡산 정상이다. 구룡산 정상에서의 일출은 어찌나 아름다운지 찍사들이 모이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 제비꽃, 애기똥풀 , 민들레등 야생초에서 더한 애정을 느끼고 ...
* 위 사진과같이 장승공원에선 일요일마다 작은 음악회가 열린단다. <아래 동영상>
어느 가수분인지는 알 수없지만 우리일행이 갔을 때는 관람객이 너무 없어 좀 미안한 생각도 들었다.
마침 <그대 그리고 나> 를 열창하고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곡이기에 .....
* 장승공원에서 내려다 본 산골 마을이 아늑하다.
* 청남대 가로수 길 : 참으로 싱그럽다.
* 청남대 가로수 길에서 바라본 대청호수
* 나는 무성한 청녹색의 수림보다 위와같은 야들야들한 연초록의 잎새가 좋다.
* 얘들아, 영원히 사랑하리 ...
* 구룡포 용굴 휴게소, 앞 분수대 앞에서 막내 내외
문의면 구룡리 용굴
오랜 옛날 현재 대청호수 자리에는 여러 종류의 어류와 10마리의 이무기가 있었는데, 이들 이무기는 장차 용이 되어 승천할 기회를 기다리던 중이였다.
이중 한 사나운 이무기가 작은 물고기를 잡아 먹으며 호수의 질서를 깨뜨리니 하늘은 노하여 다섯 마리의 이무기를 따로 살게하여 가두어 두었다.
그러자 그 무법의 이무기는 동굴을 빠져나와 다시 질서를 어지럽히기 시작했다. 이에 하늘에서는 아홉 마리의 이무기만을 용으로 승천시키고 한 마리만 호수에 남게했다.
도저히 한 마리의 이무기를 살려둘 수 없어 작은 고기들을 모두 호수밖으로 유인하고 수구에 가시목을 세워 막고 호수물을 말리기로 했다.
물이 마르자 이무기는 말라죽고 이때부터 호수는 야산으로 바뀌었는데 이제 다시 옛 호수로 돌아가 있다.
소용굴에는 용혈입구 우측상부 30m 산중에 하늘이 환하게 보이는 창굴이 있는데, 이 창굴은 이무기가 용이되어 올라갈 때 생긴 등천창굴로 현재 창혈 석벽 부분에 자국이 생겨 선명하게 보이고 있는데 이것이 곧 승천시의 마찰로 생긴 용비늘 자국이라고 전해오고 있다.
* 참고 :청남대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지 어언 7년, 그동안 460만 여명이 다녀간 청남대는 국내외 최대의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남쪽의 청와대! 청남대는 지난 20년간 다섯 분의 대통령께서 휴식을 하시며 국정을 구상하셨던 역사의 현장으로 삼엄한 통제 속에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보호되고 있었기 때문에 어디서도 찾아 볼 수 없는 빼어난 경관과 청정함을 자랑합니다.
청남대에 오시면 역대 대통령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본관, 역대 대통령 광장, 오각정, 골프장, 양어장, 초가정 등 관람하실 수 있으며, 대통령 생활상을 체험하는 대통령역사문화관 ,옥상쉼터인 하늘정원 그리고 연인과 대청호반을 따라 거닐 수 있는 호반산책로를 마련해 놓았습니다.
<장승공원에서 / 곡 : 그대 그리고 나 > 열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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