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음악(2)

[스크랩] 보내지 않은 말

목향 2016. 5. 22. 13:53

♣ 보내지 않은 말 ♣

    보내기 전에 말은 아름다웠다 부를 필요도 없이 너는 너였고 말하지 않아도 나는 나였다 말하지 않았으므로 풀들은 우거졌고 나무들은 가지를 쭉쭉 뻗어갔다 바위와 돌들은 제자리에서 충분히 무거웠다 보내지 않은 말은 어둠과 같아서 하늘엔 별의 눈동자들이 초롱초롱하였다 '정병근'의 시 '보내지 않은 말' 중 한 부분입니다. 보내지 않은 말은 이미 보낸 말보다 아름다울 수 있을까요? 보내버린 말이 별이라면 보내지 않은 말은 어둠과 같은 것이어서 그럴지도 모릅니다. 어둠이 있어야 별이 빛나는 것처럼, 보내지 않은 말이 어둠처럼 가득 차 있어야, 이미 보낸 말이 별처럼 반짝거릴 수 있으니까요. '사랑한다' 못 다한 말, 아쉽지만, 이미 보낸 말이 별처럼 반짝입니다. 사람 사는 세상엔 늘 시시비비가 있게 마련, 끝까지 할 말 다하고, 삿대질까지 하고 나서 개선장군처럼 기세 등등하지만, 과연 이겼을까요? 마지막 한 마디쯤은 보내지 않는 것, 그것은 우리가 지녀야 할 인격입니다. 그래야, 주변엔 풀들이 우거지고 나뭇가지는 쭉쭉 뻗어 나간다고, 시인은 말합니다. 이 아름다운 계절, 드라마, 영화, 추억의 그 시절을 아름답게 수놓은 감미로운 로맨틱 클래식을 올립니다. 울적할 때, 마음을 달래 주는 포근하고 달콤한 위로의 말, 음악보다 더 좋은 친구는 없습니다. 회원 여러분! 가슴 부풀어 오르는 이 계절, 간절한 로망 (roman)이 있으시지요? 이 한주, 멋진 로망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 초 립 - Romantic Classic Tracklist 곡 목록표 01. 슈베르트 : 세레나데 [드라마 '여름 향기' 주제곡] 02. 파헬벨 : 캐논 [영화 '클래식'] 03. 드뷔시 : 달빛 [영화 '티벳에서 7년'] 04. 마스카니 :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영화 '불후의 명작'] 05. 제미니아니 : 합주협주곡 [각종 드라마 테마곡] 06. 브람스 : 왈츠 [결혼 축하연 테마] 07. 드보르작 : 유모레스크 [각종 시그널 테마] 08. 바흐 : G선상의 아리아 [영화 '동감'] 09. 생상 : 동물의 사육제 중 '백조' [드라마 '순정' 테마] 10. 헨델 : 수상 음악 중 '아리아' [축하연 테마] 11. 스트라우스 : 안넨 폴카 [영화 '순수의 시대'] 12. 레하르 : 금과 은의 왈츠 [희가극 '규디타'] 13. 바버 : 현을 위한 아다지오 [영화 '풀래툰'] 14. 모짜르트 : 클라리넷 협주곡 [영화 '국화꽃 향기'] 15. 비제 : 카르멘 조곡 중 '녹턴' [오페라 '카르멘' 중] 감사합니다.

 

 

 

출처 : 퐁당퐁당 하늘여울
글쓴이 : 초 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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