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음악(2)

[스크랩] 한여름 밤의 꿈

목향 2016. 7. 3. 13:47

♣ 수 평 선 ♣ 이제 네 마음 알았으니 그냥 거기 있어라. 더는 다가가지 않을 테니 달아나지 마라, 너를 그리워할 곳이 여기라면 여기서 기다리마. 한 처음 하느님이 그리움 끝에 둥근 테를 둘러 경계를 지었으니 그냥 여기서 바라보며 그리워하자. 네 마음 실어 보내는 출렁이는 파도여! 끝끝내 넘을 수 없는 그리움이여. 시인 '김형영'의 '수평선 9'입니다. 수평선이란 정말 그런 것이죠. 다가갈 수 없고 멀리서 바라보고 그리워할 수 밖에 없는 것. 멀리 있지만 늘 보이고 그 마음도 다 알 것 같기도 합니다. 그만큼 거리를 두고 있어도 조바심 내지 않고, 불안하지 않은 마음으로 사랑할 수 있는 대상이 얼마나 될까요? 여름 하면 바다인데, 사실 속 마음은 수평선을 그리워하는지도 모릅니다. 수평선처럼 오늘도, 늘.. 마음에 품고 사는 삶이 평화롭지 않을까요? 여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음악도 있지요. '멘델스 존'이 작곡한 '한여름 밤의 꿈'입니다. 여름이면 사람들은 옷 차림도 마음도 개방적이 되고 낭만스러운 밤, 그런가 하면 뭔가 일어날 것 같고, 할머니가 한여름 밤에 들려주시던 그 귀신 이야기 처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여름밤엔 사랑도, 사건 사고도 많이 일어납니다. 서양에서는 본격적인 여름을 알리는 하지 전날 밤을 Midsummer Night이라 하여 괴기스러운 일들이 많이 생긴다는 미신이 있습니다. 귀신 나온다는 날이지요. '셰익스피어'는 이 것을 모티브로 남녀 간의 환상적이고 낭만적인 사랑을 한여름 밤의 꿈 A Midsummer Night's Dream이라는 희곡을 만들었고, 그로부터 200년도 더 지난 1826년 멘델스존 Ludwig Felix Mendelssohn (1809-1847)은 그 희곡에 감동을 받아 음악을 만들었습니다. '멘델스존' 나이 열일곱, 한여름 밤을 서성이는 사춘기를 지나 청년기에 접어들 무렵이지요. 처음에는 연주회용 서곡만 작곡하였으나, 16년 후 프러시아 황제 '빌헬름 4세'의 명에 의하여 국왕 탄생 축하 연극 '한여름 밤의 꿈' 공연에 쓸 부수 음악 12곡을 추가로 작곡합니다. 그 9번째 곡이 결혼 행진곡입니다. 플루트와 바이올린을 중심으로 하는 그 가볍고 경이로운 음향 세계는 여태까지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던 신비로운 마법의 소리. 슈만도 “마치 요정들이 직접 연주를 하는 듯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는 '한여름 밤의 꿈' 서곡과 결혼 행진곡을 올립니다. 회원 여러분, 수평선을 바라보 듯, '평화로운 한주'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 초 립 - 서곡 Ouvertüre 쿠르트 마주어가 지휘하는 게반트 하우스의 연주, 결혼 행진곡 Hochzeitsmarsch Michail Jurowski 지휘로 러시안 필하모닉이 연주합니다 감사합니다.


 결혼 행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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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퐁당퐁당 하늘여울
글쓴이 : 초 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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