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음악(2)

[스크랩] 저 낮은 곳에...

목향 2017. 3. 20. 17:42

♣ 달 빛 ♣ 꽃은 무릎으로 봐야지 고개 들게 만드는 벚꽃 말고 민들레나 제비꽃은 무릎으로 만나야지 귀퉁이에 의붓자식처럼 주저앉아 버짐 핀 노랑을 보면 갈잎을 밀치며 올라오는 보라색 표정을 보면 등신이라 핀잔하고 싶은 것이다 저 잘난 벚꽃을 반이라도 닮을 일이지 '전영관' 시인의 '남행' 중 한 부분입니디. 꽃은 무릎 꿇고 봐야 하는 꽃이 있고, 발돋움하고 고개 들고 만나는 꽃이 있습니다. 고개 들고 화려한 꽃을 기다리는 동안 무릎 아래 먼저 와있는 꽃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냉이 꽃다지,,, 여리고 작고 보드라운 것들이 우리를 고개 숙이게 합니다. 봄은, 행복은 그렇게 무릎 아래 고개 숙이면 저 낮은 곳에 있는지도 모릅니다. 무릎 꿇고 고개 숙이지 않아도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으시지요? '독일' 초등학교 음악 교과서에 실려 있는 'Mozart-K.596 'Sehnsucht nach dem Fruhling' '모차르트'가 세상을 떠난 해인 1791년 1월에 작곡한 동요를 올립니다. 원제는 '5월의 꼬마 프리츠 (Fritzchen an den Mai) 혹은 꼬마 프리즈의 노래(Little Fritz's Songs) 입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즐겨 부르는 곡입니다. 아래 올린 곡은 신딩(Christian Sinding) / 봄의 속삭임(봄의 소리)입니다. 이 한주는 여리디 여린 꿈 하나, 가슴에 심고 가꾸며, 화려함에 현혹되어 발돋움 하지 않아도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초 립 - 'Sehnsucht nach dem Fruhling' Komm, lieber Mai, und mache Die Baume wieder grun, Und laß mir an dem Bache Die kleinen Veilchen bluhn! Wie mocht ich doch so gerne Ein Veilchen wieder sehn, Ach, lieber Mai, wie gerne Einmal spazieren gehn! 아름다운 5월아, 다시 돌아와 수풀을 푸르게 해 주렴 시냇가에 나가서 작은 제비꽃 피는 걸 보게 해 주렴 얼마나 제비꽃을 다시 보고 싶었는지! 아름다운 5월아, 얼마나 다시 산책을 나가고 싶었는지! Zwar Winterage haben Wohl auch der Freuden viel; Man kann im Schnee eins traben Und treibt manch Abendspiel, Baut Hauschen von Karten, Spielt Blindekuh und Pfand; Auch gibt's wohl Schlittenfahrten Auf's liebe freie Land. 겨울에도 재미있는 일이 많긴 하지 눈밭을 걷기도 하고 저녁때는 여러 놀이를 하지 아름다운 들판에서 썰매도 실컷 탈 수 있지 Doch wenn die Voglein singen Und wir dann froh und flink Auf grunen Rasen springen, Das ist ein ander Ding! Jetzt muß mein Steckenpferdchen Dort in dem Winkel stehn; Denn draußen in dem Gartchen Kann man vor Kot nicht gehn. 하지만 새들이 노래할 때 푸른 잔디 위를 신나게 달리는 것, 그게 훨씬 더 좋아. 나의 작은 망아지는 저기 한 구석에 서 있어야 해. 정원 바깥 저 멀리엔; 진흙탕 때문에 갈 수가 없지. Am meisten aber dauert Mich Lottchens Herzeleid; Das arme Madchen lauert Recht auf die Blumenzeit; Umsonst hol ich ihr Spielchen Zum Zeitvertreib herbei, Sie sitzt in ihrem Stuhlchen Wie Huhnchen auf dem Ei. 무엇보다 로트헨이 마음 아픈 게 나는 제일 슬퍼 불쌍한 이 소녀는 꽃이 필 날만 기다리고 있지 나는 개가 심심하지 말라고 장난감을 갖다 줬지만 소용이 없어 개는 알을 품은 암탉처럼 조그만 자기 의자에 가만히 앉아 있지. Ach, wenn's doch erst gelinder Und gruner draußen war! Komm, lieber Mai, wir Kinder, Wir bitten dich gar sehr! O komm und bring vor allen Uns viele Veilchen mit, Bring auch viel Nachtigallen Und schone Kuckucks mit! 아, 바깥이 조금만 더 따뜻하고 푸르렀으면! 아름다운 오월아, 우리 어린이들에게 어서 와 주길 간절히 기도할게 누구보다도 우리들에게 먼저 와 주렴 제비꽃이 많이많이 피게 해 주고 나이팅게일도 많이 데리고 오렴 예쁜 뻐꾸기도 데리고 오렴. 7살 꼬마 가수 지씨(Sissi)'의 동영상을 보고있노라면, 마음에 흐르는 시냇물 소리, 봄이 실감나시지요? 감사합니다.


 

 

출처 : 퐁당퐁당 하늘여울
글쓴이 : 초 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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