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타인의 글)

진달래 꽃/김소월

목향 2009. 3. 16. 20:10

진달래 꽃/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 꽃 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이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Flowers Of The Sea / E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