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못 건넨 마음 ♣ 못 건넨 마음 ♣ 그는 나를 알아보지 못했다. - - - 중 략 - - - 그가 뒤를 돌아봤다면 나는 이렇게 말했을 거다. 오늘 참 좋아 보이네요. 뭔가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아요. '조은' 시인의 '그는 나를 보지 못했다'의 내용 중 일부입니다. 누군가에게 하려고 했던 말 그러나 하지 못한 말 .. 그.. 좋아하는 음악(2) 2016.11.01
[스크랩] 알고 있어요 ♣ 알고 있어요 ♣ 나는 당신의 어디가 아픈지 알고 있어요. 알고 있어요, 하지만 나는 말할 수 없습니다. 오오, 말할 수 없는 우리의 슬픔이 어둠 속에서 굳어져 별이 됩니다. 한밤에 떠 있는 우리의 별빛을 거두어 당신의 등잔으로 쓰셔요. 깊고 깊은 어둠 속에서만 가혹하게 빛나는 우리.. 좋아하는 음악(2) 2016.10.29
[스크랩] 그렇게 조그맣게 살자. ♣ 겨자씨보다 조금만 크게 살면 돼 ♣ 여보 우린 그저 조그맣게 살자 더 넓은 평수로 갈아타려고 아등바등 살지 말고 자가용 같은 거 끌지 말고 나는 게송 같은 시 절대 쓰지 말고 그렇게 살자 당신은 천장에 은하수가 반짝이는 좌판에서 달나라의 장난감을 팔고 재경이는 유치원에서 친.. 좋아하는 음악(2) 2016.10.23
[스크랩] 환희의 송가 ♣ 고맙습니다 ♣ 한 해가 저물었습니다. 고마운 분들도 많았고 감사할 일도 많았습니다. 부족한 저의 여백을 채워준 수많은 회원님의 손길 덕분에 무사히 한해를 마칩니다. 어찌 다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한편으로는 무심히 지나쳐버린 것들에 대하여 미안한 마음이 밀려옵.. 좋아하는 음악(2) 2016.10.11
[스크랩] 떨어진 꽃 하나 ♣ 떨어진 꽃 하나를 줍다 ♣ 떨어진 꽃 하나를 주워 들여다본다 밟히지 않은 꽃잎 몇 개는 나긋나긋하다 꽃잎 하나를 따서 가만히 비벼보면 병아리 심장 같은 것이 팔딱팔딱 숨쉬는 소리 따뜻하고, 손가락 끄트머리가 아득하다 안개 속의 섬처럼, 혹은 호수에 잠긴 절 그림자처럼 떨어진.. 좋아하는 음악(2) 2016.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