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사표 낼래요
*이야기의 주인공 막내
“ 엄마 나 더는 못하겠어요. 곧 사표 낼 테니 나무라지 마세요. ”
“ 힘들게 공부해서 들어간 직장인데 좀 참아봐. 돈을 떠나 이 코로나 펜데믹 시대에 보람 있는 일이잖아.”
“ 희생과 봉사도 어느 정도 일 때지 내가 죽을 것 같아 더는 못 참아, 엄마, ”
그 애는 울음 섞인 하소연으로 몇 마디, 바쁘다며 전화를 끊었다. 마음이 짠하다.
* 막내 내외
위의 이야기는 내 막내와의 전화대담이다.
현재 서울의 한 보건소에서 약사로 일 한다. 약대를 졸업하고 바로 근무한 곳은 일반 약국에서 관리 약사로 일했지만, 뜻 한 바 있어 약무직 공무원으로 합격해서 오늘에 이르렀다. 합격 후 바로 대형 병원에서 일하다 연수가 차 보건소로 옮겨진 것이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바로 코로나 19 역병이 나돌았고 최 일선의 근무자로 너무 감당하기 어려워 퇴직하겠다는 요지인데 이 시대에 이런 곤경에 빠진 의료인들이 어디 한 둘이겠는가?
세 자매중 막내지만 가장 속이 깊고 인내심도 제일 강한 그애가 이정도이면 정말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없다.
엄마인 나도
"그래 좀 더 참아보자."
라고 말 할 수가 없다 .너 무 힘들어 건강상 문제 라는데...... 부모가되어 무어라 답변해야하나.
행정 당국에 강력히 요구한다.
잘 알고 있을 테고 방법 강구에 힘도 쓰겠지만 또한 애로도 많겠지만, 하루빨리 선처되어 위 같은 단말마적인 전화를 받지 않게 해 달라고 두 손 모아 비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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