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송구영신 / 세모에

목향 2009. 12. 30. 17:14

 

송구영신


 

 

 

 

송구영신

 

 

송년2009! 희망찬 경인년 2010!

 

 

오늘이 12월 30일 2009년의 끝자락이다.

창밖을 물끄러미 쳐다보니 눈발이 날린다.

눈발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다.

나이 탓일까, 세월의 빠름을 더욱 실감하는 이즈음이다.

‘이 해도 딱 하루 …….’

나도 모르게 튀어나온 말이다. 가는 해의 아쉬움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일저일 ‘복 받은 해.’ 란 말을 붙여도 괜찮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금년은 축복의 해 란 말을 붙이고 싶다.

진실로 무릎을 꿇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픈 마음이다.


그 이유는 가까운 가족친지 모두가 건강한 일년을 보냈고

더 큰 까닭은 인륜지대사인 막내의 결혼식을 치렀기 때문이다.

지난 수년, 좋은 짝을 맞기를 염원했는데 그 일이 금년에야 비로소 이루어졌으니

 이 보다 더한 경사가 있겠는가?

 

흔히들 혼사엔 인연이란 말을 쓰는데 나도 이번 막내를 보내면서그 인연이란 것을

골똘히 생각해 보며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이제 또 새해 경인년을 맞는다.


마음을 다 잡고 좀 즐겁게 열심히 살아보자고 다지지만,

요즘 같은 불확실한 시대에 그 모든 염원들이 잘 이루어진다는 보장은 물론 없음도 잘 안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개인, 가족, 친지 아니 사회 국가도 좋은 운이 내려지기를 학수고대 빌면서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해야 한다고 마음을 한 곳으로 모은다.

후회하는 삶이 아니기를 …….

 

모두여, 새 해 경인년!!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