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교실 즐거운 망년회 |
* 노래교실 회원들
아침 09시 30분에 집을 나서 16시에 집으로 돌아 오자마자 컴퓨터를 열었다.
오늘은 거의 하루를 기분 좋게 보낸 셈이어서 그 일기를 블로그에 올리기 위해서다.
내가 심심해서 나가는 우리 동네 노래교실 <청주 용암동 노래교실>에서 두 시간의 노래공부를 마치고 그중 10여명이 매달 셋째 주 화요일엔 간단하나마 회식을 하는데 마침 오늘이 그날이라 점심을 같이하게 된 것이다.
특별할 것도 없는 돼지 양념고기가 주 메뉴인데 오늘따라 고기가 연하고 특별히 맛있었다.
시기가 연말 이다보니 자연스럽게 망년회 명목으로 노래방 문을 열게 되었는데 하나같이 노래 부르기를 좋아해 다들 열창이다.
나도 손뼉을 치면서 몇 곡이나 불렀다. 타인의 계절, 만남, 숨어 우는 바람소리, 초우, 초대 등등, 한창 분위기가 무르익으니 그 중 몇이 스텝을 밟는데 다들 한 스텝 한다.
보기만 해도 재미있고 즐거웠지만, 나는 뭘 하느라 춤 한 가락 못 배우고 그 좋은 시절을 다 보냈을까? 조금은 후회의 연민도 생기고…….
그렇지만 오늘 같이만 기분 좋게 세월 보내면 그 '스트레스'란 건 멀리멀리 도망 칠 것 만 같다. 어느 노랫말처럼
‘한 방에 날려 보내자’.
“그래. 이젠 좀 즐겁게 살자. 모두여!! 좀 즐겁게 살아들 보자고요. 근심걱정일랑 잠시라도 저 깊은 곳에 묻어두고 아니, 멀리멀리 날려 보내고 마음껏 웃어보자고요. 웃음치료는 그 무서운 암도 고친다 하더군요. 자, 파이팅!!,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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