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영신
송년2009! 희망찬 경인년 2010!
오늘이 12월 30일 2009년의 끝자락이다. 창밖을 물끄러미 쳐다보니 눈발이 날린다. 눈발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다. 나이 탓일까, 세월의 빠름을 더욱 실감하는 이즈음이다. ‘이 해도 딱 하루 …….’ 나도 모르게 튀어나온 말이다. 가는 해의 아쉬움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일저일 ‘복 받은 해.’ 란 말을 붙여도 괜찮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금년은 축복의 해 란 말을 붙이고 싶다. 진실로 무릎을 꿇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픈 마음이다. 그 이유는 가까운 가족친지 모두가 건강한 일년을 보냈고 더 큰 까닭은 인륜지대사인 막내의 결혼식을 치렀기 때문이다. 지난 수년, 좋은 짝을 맞기를 염원했는데 그 일이 금년에야 비로소 이루어졌으니 이 보다 더한 경사가 있겠는가?
흔히들 혼사엔 인연이란 말을 쓰는데 나도 이번 막내를 보내면서그 인연이란 것을 골똘히 생각해 보며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이제 또 새해 경인년을 맞는다. 마음을 다 잡고 좀 즐겁게 열심히 살아보자고 다지지만, 요즘 같은 불확실한 시대에 그 모든 염원들이 잘 이루어진다는 보장은 물론 없음도 잘 안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개인, 가족, 친지 아니 사회 국가도 좋은 운이 내려지기를 학수고대 빌면서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해야 한다고 마음을 한 곳으로 모은다. 후회하는 삶이 아니기를 …….
모두여, 새 해 경인년!!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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