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구곡을 찾아서 |
엊그제 대보름 날 속리산 국립공원 내에 자리한 화양구곡을 찾았다. 날씨도 쾌청하여 봄맞이 나들이인 셈이다. 청주에서 가까운 거리여서 자주 들르는 곳이다. 걷기도 편한 길인데다 울창한 숲과 계곡의 조화가 잘 어우러져 갈 때마다 기분이 좋다.
조선후기 대학자인 우암 송시열 선생이 이곳에 머물면서 중국의 주자가 무이산 계곡에 무이 구곡을 정한 것을 본 따 화양계곡의 아홉 명소를 골라 화양구곡이란 이름을 붙여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운영담의 물이 힘차게 쏟아져 내린다.
* 운영담 :계곡의 맑은 소,담위로 구름의 그림자가 비친다하여 유래되었다고 한다.
* 금사담과 암서재 : 계곡의 모래알이 금싸라기처럼 맑다고하여 <금사담>이란 이름이 붙여졌고 절벽의 집은 암서재 라하는데 우암 송시열 선생이 정계은퇴후 <1661-1720> 은거하면서 학문을 연구하고 수양하던 곳이다.
* 앞에 남편과 제부 막내 여동생이 막 다리를 지나고있다. <화양계곡의 중간지점, 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
* 와룡암 : 길게 늘어진 바위의 모습이 마치 용이 꿈틀 거리는 것 같다고하여 붙여진 이름이라한다.
세 사람이 <남편, 제부, 동생> 휴식을 취하고있다.
*학소대 :백학이 바위 위에 집을 짓고 새끼를 길렀다하여 유래되었다고 ...
* 첨성대: 겹쳐있는 바위의 높이가 약 100m에이르며 그 위에서 성진을 과측할 수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 위 사진에서 보여지듯이 여기저기 얼음이 녹아내리며 봄을 재촉하고있었다.
<겨울이 오면 봄도 머지않으리.> 란 쉘리의 시구가 생각났다.
* 이 계곡의 물은 흘러흘러 언제쯤 바다로 갈까!!
"그래. 모든일은 억지로는 되지않는다. 저 흐르는 물처럼 그냥 그렇게 자연스럽게 살자. 자연을 닮아 살고 싶은 것은
내 생활의 모토가 아니던가! "
* 우암 송시열의 유적
* 죽 늘어진 벚나무 가지에도 봄은 오는 듯한데 아직은 ? <봄은 고양이 걸음으로 온다>고 누가 말했지.
저 벚나무의 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4월 어느 날 다시 와야 되겠구나.
* 위 성황당은 주차장 바로 위, 계곡 입구에 세워져있다. 어린 날 우리동네 어구에 성황당이 있었는데
그 앞을 지나게 되면 의미도 모른 체 두 손을 모으던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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