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물돌이 마을 회룡포

목향 2011. 7. 11. 17:30

물돌이 마을 회룡포

 

 

KBS 드라마 <가을동화> 와 해피선데이 <1박2일 > 촬영지라고 안내한다. 

 

고경환 작사,곡, 강민주의 노래 <회룡포>란 가요를 노래교실에서 배웠다. 특별한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마음에 들어 나도 즐겨부르는 곡 중의 한 곡인데 나뿐만아니라 거의 회원들이 좋아해서 그 노래의 배경무대를 가보기로하고 우중이었지만 관광길에 올랐다.

 

 

 회룡대에서 내려다본 회룡포 마을

 

경북 예천군 용궁면 대은리에 위치하고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이 휘감아도는 육지 속의 섬마을이다.

내성천 줄기가 마을 주위를 350도 휘감아 돌아나가서 마을 주위에 고운 모래밭이 펼쳐지며

강이 산을 부둥켜 안고 용틀임을 하는 듯한 특이한 지형으로 맑은 물과 <당일은 홍수로 흙탕물> 넓은 백사장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인근 비룡산에는 숲속 등산로와 원산성, 봉수대 등 역사적 정취가 숨쉬는 자연공원으로 산책과 등산코스로 적합하다.

 

 

통일신라시대의 운명선사가 세운 천년고찰 장안사가 산중턱에 있으며 이 사찰을 지나 우측의 뒷산에 올라가면 팔각정의 전망대가 있어 의성포(회룡포)마을의 절경이 한눈에 들여다 보인다.

 

 

 

비옷과 우산으로 무장한  일행들이 회룡포 전망대로 향하고 있다.

 

 

 일기 고르지못해 비가 오다개다 변화무쌍한  경관을 보여주고 있다.

나름대로 멋있다고 할까?

 

 

 

회룡대에서 조망되는 회룡포 마을은 9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사는

전형적인 영남의 강변마을. 원래는 ‘의성포’라 불렸으나 물돌이동으로 유명해지면서

이웃 고을인 의성군에 가서 회룡포를 찾는 웃지 못할 일이 많아지자  지금의 이름으로 바꿨다고 한다.

 

이곳 주민들은 주로 벼농사와 고추농사로 생계를 잇는다.

저 아래 논 중간쯤 벼이삭  홍보물이 벼농사가 주농임을 보여준다

 

 

 

 

일행들이 회룡대에 올라 기쁨에 한 컷

병을 들고 활짝 웃는 모습의 주인공은 강사님, 그 오른쪽은 총무님.

 

 

 

 

 

 

 

 

 맛있는 점심을 먹기위해 자리를 잡고 ...

 

 

 

회룡포의 이야기로 삼강나루터와 주막 할머니를 빼놓을 수 없다고 한다 왜냐하면  예천의 강나루와 이곳 민초들의 애환 어린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란다. 

또한  회룡포 마을에서 가까운 곳의  황목근은 나이가 500여년 정도 된 것으로 추정되는 팽나무로 천연

기념물 제 400호로 지정되어 있는데 팽나무가 5월에 황색꽃을 피운다하여

황이란 성과 목근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현재 황목근은 12,046㎡ (3700 평)를 소유하여 연간 1 만원의 세금을 내고 있다고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목으로 신성시되고 있으며 매년 정월 대보름에 제사를 지내고 있다.

그러나 홍수로인해  마을로 들어갈 수있는 유일한 뿅뿅다리가 (철판다리) 홍수에 묻혀

마을로 들어갈 수가 없어  이 3곳을 보지못한 것은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회룡포 마을을 조망하면서 <회룡포> 노래를 불렀다.

누군가 여기까지 와서 이 노래를 안 부르면 되느냐 ? 는 거였다. 노래를 부르면 참 즐거워진다.

역시나 교실안에서 부른 것과는 그 맛이 다르다.

 

 

 

 

 

위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가면 회룡대, 좌측으로가면 회룡포 마을

 

 

후     기

누구의 잘못도 없이 일정의 차질이 생겨 숨이 턱에 닿는 가파른 길을 왕복하느라

너무나 고생을 많이 해서 ‘다시는...’ 하면서 뇌까리기도 했는데 돌아와 생각하니 그래도 잃은 것 보다는 얻은 것이 더 많다. 처음 가 본 곳이라 나름대로 소득이 있었다고 할수있다. 다만 우중 홍수로 직접 보고 싶은 곳을 먼 발치로 내려다보면서 (위에 열거 3곳) 상상으로만 접하게 되어 아쉬움이 있기에 가을에 한 번 더 다녀올 계획이다.

 

 

이 여행을 계획한 대장님, 총무님, 회장님, 운영위원장 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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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룡포 - 강민주


내것이 아닌것을 멀리 찾아서
휘돌아 감은 그세월이얼마 이더냐
물설고 낯설은 어느하늘 아래
빈배로 나 서있구나

세월아 그욕심 더 해가는 이세상이 싫어 싫터라
나이제 그곳으로 돌아 가련다 내마음 밭아 주는곳
아 어머님 품속같은 그곳 회룡포로 돌아 가련다


세월아 그욕심 더 해가는 이세상이 싫어 싫터라
나이제 그곳으로 돌아 가련다 내마음 밭아 주는곳
아 어머님 품속같은 그곳 회룡포로 돌아 가련다


가사 출처 : Daum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