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불기 2556년 부처님 오신 날

목향 2012. 5. 30. 14:19

 

불기 2556년 부처님 오신 날

 

 

 부처님 오신 날 (5월 28일) 고향땅소재 ‘고산사’ 를 찾았다.

지난날 어머니께서 지극정성으로 참배하던 사찰이어서 수 년 해마다 찾는 곳이다.

 나는 어쩌다 지금껏 그 어느 종교에도 귀의하지 못하고 이도저도 아닌 어정쩡한 자리에 있지만

그래도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부처님이 가장 가깝게 느껴지기에 부처님 오신 날엔

이렇게나마 사찰을 찾아 삼배라도 드리게 된다.

 

어쩌면 이 기회를 핑계로 고향땅을 밟고 싶고 어머니의 숨결을 느끼고 싶어서

이 사찰을 찾는 것인지도 모른다.

 

 

고산사 법당 (응진전)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의 말사

충북 제천시 덕산면 신현리 1653번지

 

 

고산사는 신라 헌강왕때 도선 국사가 세운 절이라고 전해지며

관음보살 좌상과 나한상을

응진전중심에  봉안하였는데  관음보살 좌상을 중심으로

양옆으로 나한상을 배치하였다.

 

 

*삼성각

옛날 어머님은 법당은 물론 위 삼성각에서도 수없이 반복 절을 하셨다.

언제나 이곳에 서면 어머님 생각에 아련하다.

 

 

 *위 사진은  연꽃은 없지만 연못이라 이름하였고 어린날 나의 놀이터였다.

 

 

법요식과 관불식이 끝난후 점신시간

요사체가 새롭게 신축중에 있어서 불편하지만 마당에서  먹었다.

비빔밥에 열무김치, 된장국. 메뉴는 간단하지만 퍽 맛있었다.

 

 

 

 * 장산스님이 기거하시는 고경당

신축중인 요사체

현재의 장산스님이 부임하셔서 모든 시설물이

거의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으니 장산스님의 공덕이 크다고 할 수 있을 것같다.

 

 

 

*녹음은 점차 짙어지고...  

 

 

* 불도화를 비롯 화단에 예쁘게 피어있는 꽃들

 

 

*화단의 이꽃저꽃

 

 

 * 사찰 주변으론 송림이 우거지고 ...

 

 

 

*고경당 마당에서 촬영, 멀리 월악산 영봉이 보이고  

 

 

* 꿈길에도 떠오르는 그리운 곳 봉화재

 

고산사에서 봉화재까지는  승용차로 약 30여분, 늘 마음속에 자리한 곳이라

오랜만에 한 번 들르기로했다.

 

충주댐이 생기기 전에는  단양과 충주를 잇는 36번 국도의 도로변 주막으로

내가 중.고교 를  충주에서 다닐때  여기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곳이다. 

우리집은 덕산면 성내리로 이곳에서 약 5km 떨어져 있었는데 버스가

경유하지않아 여기까지 걸어와서 차를 타곤 했다.  

지금에 와 생각하니 정말 격세지감이다.

 

 덕산 들어가는 유일한 관문이라 할 수있다.

충주에서나 제천, 또한  단양에서도 덕산을 가려면

꼭 이곳을 경유해야만 했다.

 

 

 

* 봉화재 느티나무

오랜만에 찾아드니 그 사이 보호수로 지정되어있다.

 

 

수종 : 느티나무

지정번호 : 제천 87 호

수령 :400년

둘레 :5,5 m

지정일자 2009년 12월 7일

 

 

 

 

 

 

 

★부처님 오신 날의 진정한 의미★ 

 

 

5월 28일은 불기 2556년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의 진정한 의미는..

 

마음 속의 부처님을 일깨우는 우리 수행자들의 생일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룸비니 동산의

 

무우수 나무 아래서 탄생하셨습니다.

 

 

탄생하자마자 사람의 부축없이 스스로 사방으로

 

일곱 걸음을 걸었습니다.

그러자 옮기는 걸음마다 수레바퀴 같은 연꽃송이가 피어올라

그 발걸음을 받쳐주었습니다.

일곱 걸음씩 걷고 나서 사방과 상하를 둘러본 부처님은

오른손을 위로, 왼손을 아래로 가리키며 사자후를 외쳤습니다.



天上天下 唯我獨尊 三界皆苦 我當安之

하늘 위와 하늘아래 나 홀로 존귀하도다.

삼계가 모두 고통에 헤매이니 내 마땅히 이를 편안케 하리라.

『수행본기경』상권, 「강신품」


 



이 탄생게는

생명 존재 가치의 존엄성,

절대성을 보여주고[天上天下唯我獨尊]

'괴로움'이라는 인간 존재의 실상을 일러주고 있으며[三界皆苦]

그 괴로움 해결에 대한

부처님의 대자비심[我當安之]을 느낄 수 있게 해 줍니다.

이 게송을 통해 우리는

부처님께서 왜 이 사바예토에 오시게 되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일곱 발자국을 걸었다고 함은

생사윤회의 괴로움의 세계인 육도 윤회에서 한 발 나아가

깨달음의 세계로 향하리라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옮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