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월악산 농막에서 / 형제자매의 모임

목향 2012. 8. 22. 10:08

 

월악산 농막에서

 

 

 

* 언제보아도 잔잔하고 고즈넉한 분위기의 충주호 모습! 농막가는길에

 

내 형제들이 고향땅 월악산 농막에 다 모였다.

이 블로그에도 몇 차례 언급했듯이 이 농막은 내 바로 밑, 여동생의 소유로 되어있기에

연중(年中) 서너 차례 들르게 된다. 피곤한 심신의 쉼터로 또는 우의를 다지는 기회로

재충전의 계기가 되기도 한다.

 

 

가장 고맙고 기분 좋은 일은 한 사람도 낙오 없이 우리 7남매가 다 모였다는 점이다.

어쩌다 형제자매 모임의 기회가 있어도 누군가 개인사정으로 함께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에야 말로 다들 함께하여 더 즐겁고 기뻤다.

 

 

 

 

*육질이 쫄깃쫄깃 특별히 맛있던 염소고기,

모두의 보양을 위해서 통 채로 한 마리  준비한 충주동생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위로 딸만 다섯을 낳고 불교에 귀의한 어머니는 끝으로 아들 둘을 두어 소원성취 하셨다.

 

산책하고 담소하고 맛있는 음식 먹으니 얼마나 좋은가?

옛 어린 시절 이야기에서부터 현재의 삶에 얽힌 애환 등 이야기는 끝이 없다. 무엇보다

어머님의 지극한 불심으로 얻은 귀한 두 남동생, 보기만 해도 흐믓하다.

 

더구나 남 만큼 배워서 사회의 떳떳한 일원으로 제 몫을 다 하는 귀감의 삶으로 살고 있으니

이에 더 무엇이 부러우리!

 

 

 

*바로  들마루(밥상 놓인자리) 옆으로 흐르는 계곡의 작은 폭포

사진엔 경사가 잘 나타나지 않았지만 제법 폭포의 모습으로 시선을 끈다.

 

 

 

 

* 간밤에 내린 폭우로 계곡물은 한 층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물보라를 일으키며 시원스레 흘러간다.

위 다리위 까지 물이 불어난 광경은 처음 보았다.

마음조차 시원하다.

 

 

 

 

 

 

*운무에 쌓인 산등성이는 더한 운치를 뽐내고 ...

 

 

 

알알이 익어가는 올망졸망 풋 사과

 

 

 

 

 

 

 

 

* 운무에 쌓인 산, 시원스런 물줄기의 조화로운 모습

“ 참! 아름답구나.”

 

 

 

 

 

 

*수목은 물기를 머금고 ...

 

 

 

 

 

 

 

 

이른 아침 산책길에 나선 큰 남동생 내외

 

 

 

 

 

산책길에서 한 컷, 우리 애들 아빠!

한사코 안 찍는 다고 손 사례를 치더니 마지못해 발을 멈추고 ...

 

 

 

*월악 나룻터

2박3일의 일정 너무나 짧지만

아직 생업과 직장등으로 또 만남을 약속하고 (추석지나 성묘에) 아쉽게 헤어졌다.

 

 

                   

 사진 : 충주호 나룻터   음악 타이스의 명상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