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타인의 글)

임께서 부르시면 / 신석정 시/ 안국민 곡/ 김광민 노래

목향 2009. 2. 20. 14:30


      임께서 부르시면

       

                신석정 詩 / 안국민 曲 / 김광민 노래

       

      가을날 노랗게 물들인 은행잎이

      바람에 흔들려 휘날리듯이

      그렇게 가오리다

      임께서 부르시면----

       

      호수에 안개 끼어 자욱한 밤에

      말없이 재 넘는 초승달처럼

      그렇게 가오리다

      임께서 부르시면----

       

      포곤히 풀린 봄 하늘아래

      굽이굽이 하늘가에 흐르는 물처럼

      그렇게 가오리다

      임께서 부르시면----

       

      파란 하늘에 백로가 노래하고

      이른 봄 잔디밭에 스며드는 햇볕처럼

      그렇게 가오리다

      임께서 부르시면----

       

      *지금 듣고 있는 곡은 2008.12.5. 석정 문학제에서

      처음으로 발표한 작품입니다.

'문학(타인의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은혜의 물결 /月岩 이 희 정   (0) 2009.02.24
[스크랩] 내 유년, 그 때  (0) 2009.02.21
김수환 추기경님을 떠나보내며/ 법정스님  (0) 2009.02.20
산/김소월  (0) 2009.02.11
소나무 / 윤의섭  (0) 2009.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