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여행

고즈넉한 홍천<수타사>

목향 2009. 3. 16. 14:59

 

엊그제 토요일(14일)에 충북문화유적 답사팀에 끼여 홍천 <수타사> 여주의  <신륵사> 와  <목아 박물관>을 다녀왔다. 나는 이 모임의 정회원은 아니지만, 평소 가깝게 지내는 후배를 따라 참여하게 되었다. 거의가 초면인 사람들인데도 거의 친절하게 대해주어서 고마웠다. 날씨는 조금 쌀쌀한 편이었지만 유익한 여행이었다고 자평했다. 특히 문화해설을 조목조목 잘 해 주신 본회 고문님께 감사드리고, 이외 모든 분께도 고마움을 표한다.  

 

<수타사>

 

강원도 홍천군 동면 덕치리 공작산 아래에 자리하고 있다. 바로 공작이 알을 품고 있는 듯한 자리에 세워졌다고 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의 말사이다. 이 절의 효시는 신라 708년(성덕왕 7)에 원효가 우적산(牛跡山)에 창건한 일월사(日月寺)이다. 그뒤 영서지방의 명찰로 꼽혔으며, 1457년(세조 3)에 지금의 위치로 옮긴 뒤 수타사(水墮寺)라고 절 이름을 바꾸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1636년(인조 14)에 공잠(工岑)이 재건했다. 1644년 학준(學俊)이 당우를 확장한 이래, 계철(戒哲)·도전(道佺)·승해(勝海)·정명(正明)·정지(正持)·천읍(天揖) 등이 불사(佛事)를 꾸준히 계속하여 1683년(숙종 9)에는 옛 모습을 되찾았다. 현재와 같은 절 이름이 된 것은 1811년(순조 11)이며, 1861년(철종 12) 윤치(潤治)가 중수한 이래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 당우로는 대적광전(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7호)·흥회루(興懷樓)·봉황문(鳳凰門)·심우산방(尋牛山房)·요사채 등이 남아 있다. 이밖에 월인석보(月印釋譜 :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8호), 3층석탑, 4기의 부도, 사리탑 등이 있다.

특히 절 입구 수타사 계곡의 물빛이 곱고 송림 또한 어우러져있다. 또한 타 절과 달리 일주문이 없고 천왕문과 비슷한 봉황문이 있다. 날씨 때문인지 우리일행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볼 수없기에 우선 고즈넉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 절 입구의 부도밭  

 

위 부도중에는 이름을 판독 할 수 있는  홍우당, 서곡당, 중봉당, 청송당, 기허당 등은  부도연구의 귀중한 자료가 되고있다. 

 

 

 

* 바로 위, 아래 사진은 수타계곡    

 

 

 

* <대적광전>은 <비로자나불>을 모시고 있다는 것을 뜻하며  진리의 부처 또는 법신불이라고도 한다. 이곳 <비로자나불> 강원 유형문화재 제 17호이다

 

 

* 대적광전은  매우아담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우리일행을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