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여행

스페인 . 포르투갈 여행 (2부) 성가족성당, 몬세라트 수도원

목향 2020. 2. 4. 18:08


* 성가족 성당(사그라다파밀리야) * 몬세라트 수도원


여행기(스페인 * 포르투갈) 제2부로 ( 성가족 성당과 몬세라트 수도원)을 포스팅하다



* 몬주의 언덕(해발 213m의 작은 언덕 ) 올림픽 경기장 

  정문맞은 편 ( 경기장 입구) 황영조 석조상이 있다. 



성가족 성당 가기전에 잠시 올림픽경기장에 들렀다.

바르셀르나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고 주경기장은 55,000명을 수용할 수있으며

프랑스 건축가 '장 누벨'이 설계했다고

만국기가 펄럭이고 꽤 웅장하다는 생각을 했다.여기저기 응원의 함성이 들려오는듯...

1992년 바로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 황영조, 당시 선두에 들어서는 그 선수를 보면서 얼마나

기쁨의 환호를 보냈던지 그 당시가 세삼 떠 올랐다.


* 스페인이 낳은 천재건축가 가우디의 성가족 성당



*가우디의 최고 걸작품 성가족성당 앞에서 딸과 함께


바티칸의 산 피에트로 대성당에 큰 감명을 받고 돌아온 바르셀로나의 한 출판업자가 바르셀로나만의 대성당을 짓자는 운동을 벌여 시민 모금이 시작되었다.

1882년 가우디의 스승이었던 비야르(F. de P. Villar)가 좋은 뜻에 동참하여 무보수로 성당 건설을 시작했지만 무조건 싸게 지으려고만 하는 교구에 질려 1년 만에 포기하고 자신의 제자였던

가우디를 후임자로 추천하였다.



*예술가의 영혼이 투영된 거대한 작품에 감탄하다 


가우디의 열정과 집념은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예술적인 정열로 독창적인 건축물들을 남겼다.

우뚝 솟은 종탑은 아름답고 더욱 거룩해 보였다.

파사드에 담긴 수많은 조각품의 의미를 다 헤아릴 수 없다는 게 안타까울 따름

  



"모든 것이 자연이라는 한 권의 위대한 책으로부터 나온다. 인간의 작품은 이미 인쇄된 책이다."

 

자연에서 모티브를 얻어 창조적인 건축세계를 펼쳤다는 평을 받는 천재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1852~1926)가 남긴 유명한 말이다.

 

나도 잠간 의자에 앉아 두 손을 모았다. 국내에서도 성당이나 교회에 별로 가본적이 없기에

이 무슨 생뚱맞은 행동이냐는 약간의 자조적인 기분도 들었지만 ,종교를 초월 , 이 아름답고 웅장한 성당의

예수상앞에서 어찌 경건하고 예경스런 감정이 솟구치지 않을 수 있을까?

먼 나라에 와서 이 자리에 앉아 있을 수 있는 현실에 감사하고 자신을 비롯한 가까운 친척, 지인들의 건강과 나아가 사회와 국가의 평화를 기구했다. 





성당 내부에서 한 컷, 의자에 앉은 사람보다 그 주변으로  서성이며 관광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았다.


가우디가 공사를 맡았을 때 그의 나이는 31세였는데,

그는 비야르가 설계한 초기의 디자인을 폐기하고 처음부터 다시 설계하면서 그때부터 죽는 날까지 43년간 이 공사에 남은 인생을 모두 바쳤다.


그는 공사 현장에서 직접 인부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설계도를 그려 나갔고, 마지막 10년 동안은 아예 작업실을 현장으로 옮겨 인부들과 함께 숙식하면서까지 성당 건축에 몰입했다.

 

그러나 1926년 불의의 사고로 그는 결국 성당의 완공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고, 그의 유해는 자신이 지은 이 성당의 지하 납골묘에 안장되었다. 원래 이 납골묘에는 성인이나 왕족의 유해만 안치될 수 있는데, 로마 교황청에서 그의 신앙심과 업적을 높이 사서 허가해 준 것이다.



*성가족성당 내부관광



스테인드글라스의 홍색 청색의 창문 은 아름다웠고 

그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 또한 더욱 아름답게 빛났다.

동쪽 푸른색은 희망과 탄생, 서쪽 붉은색은 죽음과 순교를 의미한다고 한다.

서쪽 스테인드글라스에는 순교 성인들의 이름이 적혀 있는데 우리나라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이니셜 'A, KIM'이 새겨있다고 했지만 찾지는 못했다.






*기암괴석의 바위산에 세워진 몬세라트 수도원을 관람


가우디 건축에 영향을 많이 준 몬세라트산 위의 성모마리아 신앙의 성지 몬세라트 수도원

톱니 모양의 산을 뜻하는 몬세라트는 바르셀로나에서 북서쪽으로 약 50k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 해발 1,236m의 높이를 자랑하는 바위산이다. 카탈루냐의 수호 성인인 검은 마리아상을 보관하고....




*세계 4대 기독교 성지로 손꼽혀 순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몬세라트 웅장한 대성당의 검은 성모상


몬세라트 수도원의 가장 빛나는 검은 성모 마리아 상은 관광객의 큰 관심을

끌만큼 정평이 나있지만 가장 상부에 위치하고 높은 경사로 계단을 올라야 하는데

이어진 관광객의 줄이 너무 길어 포기해야했다.

오른손의 공 (지구본 )을 만지며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고 하는데

지금도 아쉽지만 마음속에 간직 할 수밖에 ....



*


*  내부 정면 제단


* 맨 위로 검은 성모 마리아 상이 어렴풋이 보인다.

이 성당에서 매일 1시경에 소년단 합창단 공연이 펼쳐지는데 우리일행은

시간이 맞지않아 관람을 못해 아쉬웠다.


*성당 측면





* 이 수도원에서도 딸과 나란히 앉아 짧으나마 감사의 기도를 올렦다.




*돌산 위의 수도원의 모습이 인상적인 카톨릭 성지로 톱으로 자른 산이란 뜻의

몬세라트 전광을 뒤로 하고 한 컷


*


'수비라치' 제작의  '산.조르디'  조각상


수도원을  바라보며 산타마리아 광장을 지나다 한쪽 벽면에  자리잡은 

아름답게 세워진 조각상 한 컷 남기고 ...





*몬세라트 수도원(Monestir de Montserrat) 대성당 정면


이 앞에서 두 손을 모으고 짧은 기도를...

마리아 상 앞에 직접 서지 못했지만, 본당 의자에 앉아 경건한 마음으로 두 손을 모으고 기도를 했다.

카톨릭 신자도, 기독교 신자도 아니고 성향을  따지고 보면 나는 불교쪽에 가깝지만, 감히 그 어느누가 하나님과 예수님, 성모마리아의 그거룩한 모습을 대하면서 경건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가을- 박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