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여행

속리산: 법주사, 복천암에 가다.

목향 2009. 9. 17. 17:05

 

 

 속리산 법주사, 복천암에 가다

 

 

속리산은 청주에서 가깝기도 하고 또한 언제나 가고 싶은 매력 있는 곳이기에 못 가도 한 해 네댓 차례 들리는 곳이다.

지난 일요일 동생, 제부, 남편과 같이 초가을 맛도 느끼고 바람도 쐬일겸 해서 속리산을 또 찾았다.

 

언제나 나의 목적지는 속리산 주차장을 출발해서 법주사와  태평휴게소를 지나 <세심정 휴게소> 이거나 , 아니면 좀더 가서 <복천암> 까지가 고작이다. 젊은 날 문장대를 한번 쯤 올랐으면 오죽 좋았을까, 후회스러움도 있지만, 이제사 어쩔 수 없는 일, 그래도 왕복 8km 가 넘는 복천암까지는 무리 없이 갔다 올 수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고마워해야 할 일이다.

 

초가을 아라고들 호들갑이지만 흐드러지게 핀 코스모스 외엔 아직은 한낮 햇볕이 따가운 여름의 끝자락 이란 말이 제격일 것 같다.

날씨는 청명하고 짙은 초록 숲은 가슴을 열만큼 싱그럽고 이따금 상큼한 바람이 불어와 산행 나들이엔 딱 어울리는 날씨다. 무슨 일이건 일기가 한 몫 해줘야 능률이 오른다.

언제나 국보급 유물이나 사적들은 그 자리에 그냥 있지만, 갈 때마다 견문도 넓히고 상식도 얻게 되며 건강도 챙기고 영혼도 맑아지니 얼마나 좋은 일인지. 돌아오는 길에 단골 음식점 (대영정)에 들려 맛있게 저녁을 때우니 밥 할 걱정도 없고 이래저래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

 

 

 

 

 

* 법주사를 향해 오리숲 길을 지나다. 

오리숲: 숲의 길이가 2km (5리)나 되어 오리숲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 법주사 관문  

 

 

* 법주사를 지나 <복천암> 으로 가는길  

 

주차장에서 법주사에 이르는 길 <오리 숲> 에는  탐방객이 꽤 많았는데  법주사를 지나 복천암으로 가는 길에는  한산했다.

저 앞에 동생 ,제부, 남편이 한가한 걸음으로 복천암을 향해 .....  

 

 

* 법주사 상수원 : 물이 맑고 산그늘이 정취를 더 했다.  

 

 

*  세심정을 지나 복천암으로 오르는 길 왼편에 <세조> 가 목욕을 했다는 목욕소가 있다.

여기서 목욕을 하고 피부가 좋아졌다고 한다. 

 

 

* 세심정 : 복천암 바로밑에있는 휴게소  

 

 

* 복천암 극락보전  

 

 

복천암 극락보전 목조 아미타 삼존불상: 유형문화재 제305호 

 

 

*복천암 극락전의 문살이 아름다워 한 컷  

 

 

* 복천암 풍경 : 뎅그렁, 뎅그렁  풍경소리, 소리....... 

 

 

 

* 법주사에는 살람들이 많았지만 <복천암>에는  우리일행 외엔  외부인은 별로 눈에 띄지않아 퍽 적막하고 고즈넉했다.

언제나 그렇틋 이곳에서 바라보는 조망권은 압권이다. 먼,먼 병풍 처럼 두러친 겹,겹 산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나역시 일시적이나마 수도승이 된 듯

심신이 적이 평화로워 진다.  

 

 

 

* 빨래줄을 보니 옛생각이나서   

 

 

* 태평휴게소에서 목을 축이고 ... 

 

 

* 법주사 상수원 : 물도 숲도 적막에 묻힌듯 고요하다. 

 

 

* 법주사 금강문  

 

 

*미륵불상 앞에서 동생  

 

 

* 팔상전 앞에서 동생과 함께 

 

 

 

* 동양 최대의 청동미륵불이며 신라 36대 혜공왕 때 진표율사가 청동으로 주조하여 1000여 년간 내려왔으나 대원군에 의하여 당백전의 재료로 쓰기 위하여 훼철되고 그뒤 1939년 조각가 김복진에 의해 만들어진 시멘트 불상이 약 50년간 있어오다가 1987년 해체되고 1990년 현재의 청동미륵대부이 완성되었다고 한다.
높이는 약 100척(33m)이며 무게는 약 160톤이나 되고  귀의 크기만도 1m70cm나 된다.

 

 

 

* 법주사 팔상전(法住寺捌相殿) - 국보 제55호 

 

 

* 법주사 쌍사자석등(法住寺雙獅子石燈) - 국보 제5호  

 

 

* 선연지 : (法住寺石蓮池) 통일신라시대 석조(石槽). 국보 제64호. 높이 195㎝. 8세기 무렵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대석 위에 올려진 반개한 연꽃이 있는 화강암 수조이다.

 

 

 

 

법주사 :  충북 보은군 속리산 기슭에  있는 절 .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의 본사이다. 553년(진흥왕 14)에 의신(義信) 조사가 창건했으며, 법주사라는 절 이름은 의신이 서역으로부터 불경을 나귀에 싣고 돌아와 이곳에 머물렀다는 설화에서 유래된 것이다.

776년(혜공왕 12)에 금산사를 창건한 진표(眞表)가 이 절을 중창했고 그의 제자 영심(永深) 등에 의해 미륵신앙의 중심도량이 되었다.

그후 법주사는 왕실의 비호 아래 8차례의 중수를 거쳐 60여 개의 건물과 70여 개의 암자를 갖춘 대찰이 되었다. 고려 숙종이 1101년 그의 아우 대각국사를 위해 인왕경회(仁王經會)를 베풀었을 때 모인 승려의 수가 3만이었다고 하므로 당시 절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으며, 조선시대에 태조와 세조도 이곳에서 법회를 열었다고 전한다.

임진왜란으로 모든 전각이 소실된 것을 1624년(인조 2)에 벽암(碧巖)이 중창한 후 여러 차례의 중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 속 리 산  

 

한국팔경 중의 하나인 속리산은 태백산맥에서 남서방향으로 뻗어 나오는 소백산맥 줄기 가운데 위치하고 있으며, 남북으로 백두 대간이 지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천왕봉에서 한남금북 정맥이 분기하고 있으며, 행정구역상으로 충북 보은군, 괴산군, 경북 상주시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해발 1057m인 속리산은 화강암을 기반으로 변성퇴적암이 섞여 있어 화강암 부분은 날카롭게 솟아오르고 변성퇴적암 부분은 깊게 패여 높고 깊은 봉우리와 계곡은 가히 절경을 이루고 있어 광명산(光明山), 미지산(彌智山), 소금강산(小金剛山)으로 불리기도 한다.

 

화강암의 기봉(奇峰)과 산 전체를 뒤덮은 울창한 산림은 천년고찰 법주사와 잘 조화되어 승경(勝景)을 이루고 있다. 최고봉인 천왕봉(天王峰)을 중심으로 비로봉(毘盧峰), 길상봉(吉祥峰), 문수봉(文殊峰)등 8봉과 문장대(文藏臺), 입석대(立石臺), 신선대(神仙臺) 등 8대 그리고 8석문(石門이 있다.


속리산에 들어가면 속세를 잊게 된다. 산과산들이 겹겹이 펼쳐놓은 절경을 통해 속세의 아름다움도 더불어 깨닫게 되는 산 또한 속리산이다. 속리산 국립공원은 봄,여름,가을,겨울의 특징이 뚜렷이 드러나는 곳이다. 법주사지구, 화양동지구, 화북지구, 쌍곡지구 네 지구로 구분이 되어 있는 속리산에서의 사계절 탐방코스는 봄,가을에는 문장대,천왕봉,도명산,칠보산,군자산을 탐방할 수 있고, 여름에는 화양/선유/쌍곡계곡을, 겨울에는 천왕봉 코스의 펼쳐진 설원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복천암 - 충청북도 보은군 내속리면 사내리 산1-1에 있는 조계종 소속 사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