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 관광도로와 달아공원 |
10여년전 한국수필작가회의 세미나가 바로 이곳 통영 마리나 콘도에서 있었다. 고로 나로선 이 번이 두 번째 방문인 것이다. 그당시 통영 시장님 (고동주 님) 이 바로 본회 회장의 자리에 있었기에 이곳에서 세미나가 열리게 되었고 그분은 이곳에서 나고 자란 분이라 그 누구보다도 이곳의 지리나 환경을 잘 알고 계시기에 직접 가이드 역할을 아주 열성적으로 해 주셨던 기억이 난다.
그러기에 당시 이곳을 다녀와서 <가이드 시장님> 이란 제목으로 수필 한 편을 빚어 발표한 적도 있다. 그때 그분은 이곳 통영을 동양의 나폴리라고 지칭하면서 고향 자랑에 열을 올리셨는데 특히 달아공원에 대해서 많이 설명을 해 주셨던 것같다.
달아공원은 미륵도 최남단 산양 해안일주도로 중간 지점에 위치하며 바다 경치를 즐기며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으로 이곳에 서면 시원스레 펼쳐진 바다 위에 점점이 떠 있는 한산, 욕지, 사량 등 3개 도서면 관내의 대다수 섬들을 조망할 수 있으며 특히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몰의 전경은 가히 일품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고 한다.그 일몰의 전경을 직접 보지못했기에 아쉬움이 있지만, 정말 나폴리 (다녀왔음) 보다도 더한 아름다움이란 말은 손색이 없을 것같다.
* 산양도로 양쪽으로 동백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었는데 벌써 (2월초인데)아름다운 앳된 얼굴에
활짝 웃는 모습으로 반겨주었다.
* 달아공원에는 <관해정>이라는 정자 하나가 자리를 잡고 있다. 정자 양편으로는
동백나무가 줄지어 자란다. 달아마을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 보일 뿐 더러 한려수도의
장관도 감상하고 낙조나 달이 뜬 밤의 은파를 감상하기에
더없이 좋은 정자로 지난 1997년에 세워졌다고.
* 달아공원 전망대에서 바라본 섬,섬,섬.
달아공원 전망대에 올라서면 대·소장재도, 저도, 송도, 학림도, 곤리도, 연대도, 만지도, 오곡도, 추도, 욕지열도와
이름 없는 수많은 작은 바위섬에 이르기까지 아름다운 다도해의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 커피숍에 들려 차 한 잔 (원두커피) 좀 비싸게 마시나 했는데 한 잔에 2000원, 적정 값
이란 생각이 들었다. 늘 대하는 커피지만 기분이 좋으니 더 입맛에 당긴다.
내부 분위기는 그냥 그렇고 ......
* 위 해변 사진은 휴게소 창넘어로 보이는 전경이다. 마을이 아담하고 소박하며 정스러움을 느낀다.
내려가 보고 싶었지만, 그저 마음뿐 !
* 차 안에서 촬영 , 그냥 아름답다.
* 통영대교 : 산양 일주도로가 끝나는 시점에서 차안에서 촬영했다.
측면에서 찍었으면 참 이름다울텐데 ......
전에 왔을때 회원들과 일부러 밤에 나와 불빛에 황홀하던 대교를 보며 감탄을
연발하던 생각이 났다. 196개의 푸른 계열 조명등이 연출하는 럭비공 형태의 무수한 색상의 잔치는 보는 이들을
황홀경으로 이끌어 새로운 야경 관광명소로 각광받는 다고 했었지. 참 그 때 즐거웠는데.....
어디 이 뿐인가 차안에서 노래하고 춤추고 흥에 취하던 당시의 모습도 그려진다.
그 때는 지금보다 훨씬 젊었고 패기도 있었는데 나이들면 추억에 산다고 했든가.
* 위 사진은 마리나 콘도에서 작가회 세미나가 끝나고 일행 모두가 통영관광길에 나섰는데 회원인
<최원현님>께서 촬영해 고맙게도 보내 준 사진이다. (통영 남망산 공원에서)
*'달아'라는 이름은 이곳 지형이 코끼리 어금니와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는데 지금은 '달구경하기 좋은 곳'이라는 뜻으로도 쓰인다고 한다. 통영 시민들은 보통 '달애'라고 부르기도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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