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여행

대륙 중국에 가다(3) 원가계 풍경구

목향 2010. 6. 28. 19:13

 

원가계 풍경구 / 미혼대, 천하제일교, 백룡엘리베이터, 황룡굴 등 

  

             

장가계 풍경구 중에서도 원가계 풍경구를 제1경으로 칠 만큼 수려한 곳이다.

이에 미혼대, 천하제일교, 백룡엘리베이터, 천문동, 황룡동굴등으로 나뉘어 소개하고자한다.

그 어느 곳에서든 자연의 예술품으로 감탄사가 연방 터져 나올 만큼 신비스럽고 멋져보여 참으로 신이 내려준 축복의 땅이란 생각이 들었다.

 

 

* 천하제일교를 뒤로하고 

 

1982년에야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천하제일교'는 자연이 만들어낸 또하나의 걸작품으로

실제 처음 발견 했을 당시에는 수나라때 만들어진 석교로 알려졌을 정도로 정교했단다.

 

1400여년의 긴 세월 동안 여러차례의 지각 변동과 기후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이 천연 석교는 300미터

높이의 바위 둘을 너비 2미터, 길이 20미터의 돌판이 잇고 있다.

 

 

 

<천하제일교>는  얼른 보면 인공적으로 만든 것 같지만, 두개의 바위가 커다란 석판으로

천연으로 연결된 것으로 깎아지른 듯한 절벽위에 놓여있어 

아찔한 느낌마져 든다.

 

 

 

 * 천하제일교

 

 

* 사랑의 자물통

 

<천하제일교>에 이르는 좁은 길가엔 사랑의 자물통이 무수히 달려 있다. 

 사랑이 영원히 변하지 않기를 기원하는 증표들이다. 사랑의 자물통을 잠그고 열쇠는 천야만야 낭떠러지에  버린다.

열쇠를 못찾아 자물통을 열지 못하는 한, 사랑은 지속된다는 이야기. 즉,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증표들이다.

 

 

* 미혼대에서 한 컷

 

미혼대에 서면 저 밑 계곡 아래로부터 300미터 이상을 솟아 오른 수많은 석봉들을 볼 수 있다.

약 3억8천만년 전 이 곳은 망망한 바다였으나 후에 지구의 지각운동으로 해저가 육지로 솟아 올랐다한다.

 

미혼대란 이름은 절경에  정신이 혼미해진다고 해서 붙여졌다고하나 억만겁의 시간을 헤아릴 수 없어 정신이 혼미해 지는 것은 아닌지, 억 만년의 세월앞에 우리의 인생이 순간임을 느끼니 정신이  혼미해는 것은 아닌지?  

 

 

* 미혼대

* 미혼대

 

 

* 휴게소에서 : 우측 두동생, 왼쪽, 인천에 산다는 같이 한 일행

 

<천하제일교>에서 약 5분정도 내려가면 <미혼대> 못미쳐 <중한우호정> 이란 휴게소가 있다.

적당한 장소에 자라잡고 있었는데 간단한 선물용 물품과 음료수를 팔고 있었다. 우리나라 신라면도 보이고...

 

 

 

* 천문동굴로 이름있는 천문산

 

천문산(天門山)은 고대에는 운몽산, 고량산으로 불렸으며, 장가계 산 중에서 가장 먼저 역사에 기록된 명산이다.

해발 1518m의 천문산은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봉우리는 마치 하늘에 닿을 듯 높고 산세 역시 하늘을 찌르는 것처럼

장대하다. 카르스트 석회암 지형으로 만들어져 기이한 모양을 하고 있으며, 지세가 험준해

`장가계의 혼`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정상으로 올라가려면 세계 최장 길이로 손꼽히는 7.45㎞의 케이블카를 타면 된다.

시내에서부터 이어진 케이블카를 타고 35분 정도 가서 다시 999개의 가파른 계단을 올라야 한다.

 

계단을 올라야하는  어려운 코스가 있지만 케이블카와 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보다 많은 사람이

손쉽게 정상에 닿을 수 있게 되어있다.

 

 

 

 

 * 비오는 날,  케이블카안에서 두 동생이 걱정스런 표정을 짓는 듯하다.  

 

천문산에 오르기위해서 케이블카를 탔는데 정말 비가 억수로 쏟아졌다. 

 

아래를 내려다보면 비 구름에 쌓인 깎아지른 절벽, 정말 가슴이 콩당콩당!! 경치를 감상하기보다는

겁에 질려 고개를 쳐들기도 어려웠다.

앞에서 얘기했듯이 몇 분을 타는 것이 아니고 적어도 30 여분을 타야하는데 상상해보라. 

 

어찌어찌 별사고 없이 도착되어 케이블카에서 내리니 비는 한층 더 세차게 내리고

또 다시 999개의 계단을 올라야 된다는데 보이는 것은 모든것이 비구름에 쌓인 희미한 얼굴 들 !!

힘겹게 오른다 해도 제대로 감상하기란 아예 그른일, 잠시 회의가 이루어졌다.

 

천문산 B 코스 까지포함 전날 개인당 30불씩을 옵션으로 지불했으니 가이드는 끝까지 밀고 나가자는

그 속셈을 드러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될 일이 아니다. 고로 내려진 발상, 돈 30불은 받지않고

전신 맛사지로 대치하자는 의견으로일치, 마음에도 없는 맛사지를

받았다. 천문동굴을 보지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 

 

                                                 

  * 비구름에 쌓인 천문산 더한 운치로 관광객을 맞는다.

 

운무에 싸여있는 기이한 봉우리와 암석이 각양각색의 형상을 띠며 구름 속에 노닐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마치 한 폭의 거대한 산수화를 연상시킨다.  

 

 

 

*

 

* 천문동굴 

 

‘天門’ 이란 말 그대로 하늘로 통하는 문이라는 뜻이다.  

동굴은 천문산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굴로

해발 1300m, 높이 131.5m 너비 57m 깊이 60m 에 이른다.

 

천문동이라는 이 대자연이 만들어낸 걸작물, 천 미터 높이의 절벽위에 걸려있어,

마치 밝은 거울이 높은 곳에 걸려있는 듯, 하늘의 문이 열린 것처럼, 또한 천궁의 궁궐인듯 

신비감이 충만하다고 한다. 그 형성원인은 지금까지도 타당한 과학적 설명을 찾지 못하고 있다.

 

1999년 에어쇼에서 비행기가 이 동굴을 통과하고 지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해 졌고

2006년에는 러시아 공군 곡예비행단의 에어쇼가 이곳에서 있었다고 한다.  

 

* 천문동굴을  쏟아지는 비때문에 바로 밑에 까지 갔으나 실제로 보지못한 것은 많은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고로  위사진으로 위로를 받는다. 

 

 

* 백룡 엘리베이터 

 

백룡엘리베이터는 <장가계국가삼림공원>의 수요사문에 있다.

수직높이가 335미터 이고 운행 높이는 326미터이다. 153미터는 산채안의 수직동굴을 운행하고

나머지 높이는 밖을 내다 볼 수 있는 투명유리로, 산채에 붙인 수직 강철구조로 만들어졌다.

 

빛 한 줄기 들어오지않은 깜깜한  153m 의 동굴에서  갑자기 이 엘리베이터가 고장을 일으켜 정지된다면 하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일어나니 스릴을 느끼는 것은 뒤의 일이고 빨리 도착 되기만을 기다렸다.

 

이와 비슷한 경험이 <계림> 에서도 있었고 <폴란드> 소금광산에서도 있었다.

아무튼 여행길에 별 경험을 다 한다. 하기야 이런 것들이 여행의 또 다른 묘미가 아닐까?   

 

 

* 백룡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 방금타고 온 에리베이터를  쳐다보니 아득했다. 

 

 

* 황룡동굴  

 

주차장에서 내려 약 15분정도 걸어서 입구에 도착된다. 입구에서도  한참을 다시 걸어들어가  모터배에 약 10분정도 탄후. 

동굴을 관광하게 되는데 배를 타고 들어가는 그 기분이 신비롭고 꽤 괜찮았다.

 

동굴내에는 3곳의 폭포, 4곳의 연못, 여러개의  석주, 석화, 석복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에서 정해신침(定海神針)이라는 곳은 황룡동에서 가장 기이한 풍경으로 유명한데, 종유석으로서 높이가 27m에 달한다. 

 

동굴은 우리나라에서도 여러차례 보았지만, 그 규모가 더 장대한 느낌이 들었다.

수 억년의 세월을 읽을 수있고 볼수록 기기묘묘한 모습에 매료되고

그 신비스러움에 감탄하게된다.  

 

 

* 동굴에서 한 컷

 

 

 

< 참고>

장가계시의 총 인구는 153 만명이며, 20개의 소수민족이 살고 있다.

총인구의 69% 가 토가족, 백족, 묘족등의 소수민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중 토가족이 93만명으로 제일 많고, 다음으로 백족이 10만명, 묘족이 2.7 만명 살고 있다.

전체면적이 9,583 평방 킬로미터로 전국의 1/1000을 차지한다.

장가계는 국내외에서 보기 드물게 수려한 봉우리와 동굴 외에도 인적이 드문 자연 지리 조건으로 인해 원시상태에 가까운 아열대 경치와 생물생태 환경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