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성묘 길
명절을 기점으로 앞, 뒤 날엔 매우 교통이 복잡하기때문에 수년 전 부터는
설,추석성묘를 명절, 한 참지나 시행하고 있다.
나의 시댁 성묘는 집 앞 동산이니 차례 후 바로 다녀오게 되지만,
친가 성묘는 항상 숙부, 고모님을 비롯해서 우리형제들이 날짜를 조정해서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일부러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 일은 큰 남동생, 장남이 맡는 다.
금년엔 10월 10일에 시행되었다. 날씨도 쾌청해서 잘 다녀왔다.
자주 만나는 형제자매도 있지만 ,오랜만에 보게 되는 보고 싶던 얼굴들도 있기에
이렇게라도 계획을 세워야 서로 마주하게 된다.
목적이야 성묘에 있지만,
만나면 많이 반갑고 하루를 즐겁게 보내게 된다.
하지만, 항상 고향 가는 길목에선
코끝이 찡하고 울컥한 마음도 숨길 수가 없다.
유년의 초등학교를 지나고 순진무구한 모습으로 미역 감던 냇물도 지나 며,
해 지는 줄 모르고 헤집고 다니던 산과 들, 그리고 보고 싶고 그리운 어머니!!
그 어느 곳에도 아련한 추억이 서려있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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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께서 딸만 내리 다섯을 낳으시고 아들 두기가 소원이셨는데
끝으로 아들 둘을 두어 (바로 위 사진) 소원을 이루었기에 참으로 소중한 동생들이다.
이 동생들도 벌써 나이 50을 넘겼다니 ...
위 두동생은 딸 ,아들 남매씩을 두어 자식농사도 잘 지었는데 이번행사에 같이한
늠름하고 씩씩한 두 조카들을 보니 얼마나 대견 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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