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통기타 선율에 젖어 추억 속으로

목향 2010. 11. 20. 11:06

기타 선율에 젖어 추억 속으로

 

 

 

어느 장르를 막론하고 음악만큼 감동의 폭을 넓히는 매체가 또 무얼까?

저 깊은 심연의 한 복판을 후벼 파는 감동의 선율은 때로는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하고

잠시나마 행복한 시간을 선물하기도 한다.

 

 

 

 

* 청주  예술의 전당

 

 

청주 CBS 창립 20주년 기념음악회 초대권을 지인으로부터 선물 받았다.

날씨도 춥고 언젠가 지루했던 음악회 생각이 나서 망설였지만 등장 가수들이 젊은 층이 아니고

 지난 날 꽤 인기곡을 불렀던 기억이 되살아나 동생과 같이 갔었다.

 

청주 예술의 전당 1,2층 좌석이 꽉 찼고 분위기 역시 축제의 분위기로 흥에 겨워

양손을 들어 좌우 바람을 날리기도 하고 따라 부르기도 하면서 박수갈채를 뜨겁게 보냈다.

 

약 두 시간이 소요됐는데 그 시간만큼은 즐거운  시간으로 오래 기억 속에 남아있을 것 같다.

 

 

 

 

* 제일먼저 등장한 소리새

 

※ 출연가수 : 소리새, 유심초, 유리상자, 박강수, 해바라기, 송창식 총 6명이었다.

처음등장 팀만 촬영하고 사진촬영을 금해서 이외팀은  담지못했다.

 

 

 

 

 

소리새의 <꿈의 대화에서>에선 이 노래를 즐겨부르던  이미 이 세상에 없는 한 가수의 얼굴을 떠올렸고

 <그대 그리고 나> 역시 애잔한 목소리로 심금을 울렸다.

 

해바라기의 <모두가 사랑이에요. 사랑으로> 에선 추억의 옛길을 더듬으며 따라 부르기도 했고,

박강수 의 노래는 청아한 음색이 독특했다.

 

유심초, 유리상자 역시 서정적 음색이 마음을 끌었고

 

눈웃음이 가득한 선한 얼굴의 송창식의 열창에선 어떻게 그토록 찌렁찌렁한 울림이 솟아나오는지

좌중을 휘어잡았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 같다.

그냥 역시 란 말이 튀어나왔다.

 

어떤 대형 사운드나 밴드가 합세한 것도 아니고 악기란 오직 통기타뿐인데도 곡을 잘 살려

모두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주고 아련한 추억 속으로…….

 

 

 

 

 

*사회자 유영재 아나운서 는 참 재치 만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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