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이웃사촌 끼리 즐거운 시간

목향 2009. 1. 15. 16:20

 

                                                                

* <이웃사촌>

웃사촌끼리 점심 먹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말 중에 ‘이웃사촌 이란 말이 있다.

이 말은 멀리 사는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에 사는 사람이 정도 들고 서로도움도 받곤 하니

더욱 가깝다는 의미일 것이다.

 

바로 오늘 모임이 같은 아파트 한 통로 사람들이니 말 그대로 이웃사촌이다. 한 통로에 30호가 있는데 그중에서 그래도 일맥상통될 듯한 사람 넷이 모임을 갖게 된 것이다.

 

재작년인가 월, 1회 모임을 갖기로 하고 시작되었는데 1명을 제외하곤 크게 하는 일 없어도 각자 생활이다 보니 잘 이뤄지지 않았는데 이제 새해도 되곤 해서 재출발이 된 것이다.

방금 전에 읽은 글,

 

  <장수 (長壽) 의  비결은 친구의 수와 비례한다.>

 

  決實의 季節은 人生의 老年에 만 느낄수 있습니다.

모든 걸 초월 한 것 같아도 외로움에 마음 달랠 길은, 먼 곳이나 가까이 있는 親舊가 長壽의 秘決 이지요. 만나면 시름없이 情겨운 親舊(바람)를 항시 곁에 두세요.....

 

 이 아니더라도 나이 들어가면서 더 외롭지 않기 위해 사람을 많이 만나야 될 일이다. 셋중에 하나는 선생이라 했으니 만나고 부대끼고 지내다보면 서로간 배우는 것도 있을 것이고 위로하고 다독이다보면 슬픔은 반으로 줄고 기쁨은 배가 되지않겠는가.

 

오늘 먹은 점심 메뉴는 <오리훈제> 상호는 <오! 자네왔는가> 란 좀 투박하지만 정감어린 문구인데 음식 또한 깔끔해서 오랜 만에 포식을 했다. 밑반찬도 좋았고 끝으로 수제비가 나왔는데 구수해서 입에 당겼다.

 

이번 모임을 주선하고 돈까지 지불한 막내에게 더욱 고마움을 느꼈다. 

 

 

화제는 세상 살아나가는 소소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만 어쩌다 정치, 경제, 이야기도 끼인다. 만날 국회가 싸움만하니 자연스레 나오게 되는 게 아닌가. 그러나 끝내는 건강이야기로 마감된다. 초 콩 이야기에서부터 양파 와인까지 ..... 즐겁게 시간도 보내면서 맛있는 것 먹고 잡상식도 얻고 참 좋은 시간이었다.

 

나는 참 그렇게 까탈스러운 편은 아닌데 사람을 잘 못 사귀는 편이다. 이제 늙어 가면서  앞으로는 좀더 폭 넓게 지내야겠다. 이 모임도 활성화되어 정말, 말 그대로 거리 만 이웃사촌이 아니라 통하는 마음도 이웃사촌이 되기를 바란다. 그렇게 되기위해서는 서로의 노력이 필요하겠지. 자 !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