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심천, 마카오 로 3박 4일동안 여행을 했다. <2009.3.26 .06시~ 3.29 .24시> 짧은 기간에 세 곳을 다녔으니 그냥 주마간산 격이지만, 나름대로 본 것 ,느낀것도 많기에 <홍,심.마 >의 순서대로 여행기를 싣기로 한다. |
<홍콩>
1997년 홍콩의 주권이 중국으로 이양되었으나 1국가 2체제로 2047년까지는 살아온 방식대로 자유방임적 자본주의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에따라 ‘특구’로 다시 태어난 홍콩과 중국은 새로운 역사의 시험대에 놓이게 될 전망이다. 홍콩만큼 매력있는 도시는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거리의 인파들 사이에 있어도 이방인이라는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고, 어느 곳에서든 값싸고 다양한 음식을 접할 수 있다.
2층 버스와 2층 전차, 스타 페리와 피크 트램 등은 단지 타 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롭다. 게다가 밤거리는 낮에 보던 모습과는 다른 휘황한 몸단장으로 여행객에게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건물의 불빛들과 간판에서 뿜어져 나오는 화려하고 영롱한 불빛이 한데 어우러진 야경은 매우 아름답다.
< 리펄스베이> 로 이동
인천국제 공항을 이륙한 TG 629 는 약 3시간 30분만에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최첨단 시설을 자랑하는 책랍콕 국제공항은 말 그대로인듯 손색이 없다. 인상좋은 현지 가이드와 조우한 우리는 버스를 이용하여 세계 두번째로 긴 현수교<2.2km> 인 청마대교를 지나 <리벌스베이로 > 이동했다. 이동중 가이드의 홍콩 설명이 장황했는데 요지는 땅 면적이좁아 17평 ~20평 대에 3대가 살고있으며 땅값은 아시아 1위라한다.
홍콩에서 생산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총 집산지로 무역업이 성행하며, 기후는 8,9월 태풍이 심하고 습기가 80% 이상이라 아무리 못사는 사람들도 에어컨은 필수란다. 거의 매일 비가 내리지만 하루 종일 내리는 일은 없고 그러나 우산 휴대는 꼭 해야한단다.<이말은 적중 했다>
종교는 80% 가 도교 이지만, 조상신을 제일로 여기고 그런관계로 희망 직업은< 풍수지리사 > 라고 전한다.
이동중에 납골묘가 시내 중심에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죽은자와 산자가 같이 상생한다는 뜻이란다. 유명인이나 부자인 사람은 더러 매장도 한다는 데 망인이 선채로 묻힌단다. 이미 저승에 들어 섰다해도 얼마나 힘들까? 아시아에서 제일 잘사는 나라는 1위 일본 2위 싱가폴, 3위가 바로 홍콩이라 한다.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사이 구불구불 해안을 끼고 오르막으로 오르는가했더니 <리펄스베이> 에 도착했다.
리펄스베이는 고급 아파트들이 들어서있고 아름다운 해변으로 우리나라 해운대 같은 인상을 주는 곳이다. 이곳에서 제일먼저 들른곳이 바로 관음상이 있는 사원이었다.
<동양의 나폴리 리펄스베이>
* 해변에 자리잡은 틴하우 사원엔 도교와 관음상이 중심 이라 하지만 ,여러가지 잡신을 다 모신 곳이라한다.
<해양공원>
<위 사진은 케이블카를 타기위해 들어선 입구이다>
해양공원(Ocean Park)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레저타운으로 놀이시설, 돌고래쇼, 케이블카와 해마, 독특한 쇼핑과 훌륭한 식사로 홍콩을 찾는 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곳이다.
투명한 아크릴로 만든 상어수족관에는 11.5m 길이의 터널을 갖춘 상어전시탱크가 설치되어 멋진 수중경관을 볼 수 있다. 한 면이 유리로 처리된 웨이브코브에서는 펭귄과 물개들이 살고 있고, 수심별로 서식하는 200어종 2,600여마리의 각종 해양생물을 볼 수 있다.
72m의 높이를 자랑하는 오션파크타워는 관광객들에게 환상적인 경관을 제공하고 있다.
*로우랜드에서 헤드랜드까지 연결된 케이블카는 정원 6명이며 약 10m의 간격으로 왕복운행하는데 마침 우리일행이 6명이라 한 케이블을 타고 즐겁게 건넜다. 밑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해변의 풍광은 아름다웠으나 까마득한 고도를 지날때는 아찔하면서도 스릴넘쳤다고 해야 할 것같다. 이 두 지역은 길이 1.4㎞의 로프웨이로 연결되어 있다.
케이블카를 많이 타 보았지만, 이렇게 여러대가 같이 움직이는 모습은 처음이기에 참으로 멋진 모습으로 마음에 자리 할 것같다.
* 케이블카에서 내려다 본 광경
* 각종 어족이 살고있는 수족관
* 위 점보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했는데 바로선상 레스토랑이다. 홍콩달러 3.200만 달러를 들여 4년간에 걸쳐 완공 했다고 하는데 고대중국의 황실을 본따 시설, 디자인을 했다나 .... 우리가 저녁식사로 든 메뉴는 광동식 코스요리로 약 9가지의 음식이 나왔는데 보이차를 마시며 먹으니, 생각보다 그렇게 기름지지않아 푸짐하게 먹을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나 실마다 점등되니 실내외가 화려했다.
* 위 두사진은 실제 사람을 찍은 것이아니고 밀랍인형관에서 찍은 것이다. 세계적으로 유명인사를 만들어 놓은 <연예, 정치, 학자, 경제 ,운동선수 등 > 밀랍인형인데 얼마나 정교한지 실제 사람으로 착각할 정도 '버락 오바마' 현 미국 대통령을 촬영할려고 하니 돈을 내야 된다기에 그만 두었다.
<피크트램 >
* 위 <피크트램> 은 1885년 9월 20일 건설이 시작되었으며 1888년 5월 30일 완공되었다. 현재의 피크트램도 처음 개통당시와 거의 변경된 것이 없을 정도로 튼튼하고 정교하게 만들었다고한다. 100년이 넘도록 아무 이상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됨과 동시에 현재는 빅토리아피크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없어서는 안될 시설이다. 우리일행은 버스를타고 정상 빅토리아 파크에 올랐다가 내려올때 위 <피크트램> 을 이용하여 내려왔는데 경사로인한 착시로 모든것이 비스듬히 쓰러질듯한 모습으로 보여 재미있고 경이롭게 느껴졌다.
빅토리아 산정에서보면 백만불짜리 야경감상을 한다고 하는데 이날따라 짙은 안개로 그렇게 황홀한 야경은 볼 수 없었다.
그러나 홍콩섬 최고도에 위치한 이곳은 각종 홍콩영화에서 야경장면을 촬영하는데 단골로 이용되는 곳이라고 한다.
"영웅본색", "도신"이라는 영화에서도 촬영 되었다고 한다.
이 외에도 많은 영화에서 이 곳을 촬영 장소로 택할만큼 풍경이 수려한 곳이다. 빅토리아 피크에서 본 홍콩의 야경은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스카이 라인을 이루고 있다. 두 개의 지역이 바다로 나뉘어져 있고, 그 사이를 유유히 떠다니는 유람선과 정크선들, 이곳에서 홍콩의 야경을 바라보며 일상에서의 모든 스트레스를 날려 버릴 수 있다는데 ..... 그저 우리는 짙은 안개에 쌓인 모습만보게 되니 아쉬울뿐 .....
그러나 피크트램에서 내린 우리는 다시 위사진의 스타페리호를 타고 아쉬운대로 다음 야경을 감상했는데 아주 커다란 글씨의 "삼성" 과 "엘지" 의 간판 글씨가 보여 반가웠다.
<안젤리나 졸리>가 나온 < 톰레이더 2 >에서 뛰어 내렸다는 레이저의 황홀한 빛에 쌓인 88층 짜리<홍콩금융센터>와 <오페라 하우스>를 비롯한 또 다른 우뚝 솟은 건물들과 바다를 흥미롭게 지켜보았다.
* 홍콩의 야경
* 야경에 취한 관광객들
* 시계탑
<시계탑>
침사추이 스타페리 광장 부근에 있는 옛 시계탑은 증기기관 열차가 구룡과 광동 간 운행되던 시대를 대표해 주는 공인된 기념물이자 랜드마크다.
1915년 세워진 44미터 높이의 붉은 화강암 벽돌 시계탑은 식민지 시절의 정취를 가져다 주는 우아한 건축물이다. 그러나 전쟁 이전의 수년 동안 이곳은 수없이 많은 중국인 이민자들이 홍콩이나 바다 너머 먼 이국 땅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전에 머무르던 은신처로서의 의미가 더 컸다고도 한다.
오늘날, 이 역사적 기차역 자리에는 홍콩 문화센터가 들어서며 시계탑만 남아 있게 되었다.
* 위 2층 버스를 타고 몽콕 야시장으로 향했다.
< 야시장 >
* 야시장엔 양쪽 빼곡히 상점이 들어서 있고 비교적 길이 좁은 편이며 많은 물건들이 진열되어 있었으나 별로 물건이 좋아 보이지도 않고 전혀 구매의욕도 없어 빨리 빠져나오고 싶은 생각만 들었다. 이 곳엔 술집과 커피숍도 없기에 젊은이들의 데이트코스로도 야시장이 이용 된단니, 젊은이들 편에서보면 좀 ?
* 야 시장 주변에서 저녁식사를 하는 시민들, 홍콩은 누구도 집에서 식사를 하지않고 매식을 하니, 식사준비를 하지 않기에 여자들 천국 제1호에 해당된단다. 제2,3은 다음에 ....
* 왕타이신 사원앞에서
사원안에 들어서니 사람도 많고, 중국관광객들의 < 쑤알라, 쑤알라 ......> 말소리가 귀에 거슬리고, 한 주먹식 쥔 주민들의 향불 사르는 매케한 냄새 때문에 또한 비도 내리곤 해서 오래 머물 수가 없었다. 그냥 예로 묵념의 합장만 하고 바로 나왔다.
참 나라마다 종교 의식이 매우 다르다. 기제사만해도 우리들 처럼 기일을 지켜 지내는 것이 아니고, 산 사람 편한 날로잡아 음식도 고정된 제사음식이 아니고 , 올리고 싶은 대로 구입해서 진설 한단다. 보통 돼지고기 바베큐가 올려지는데 지낸 뒤에는 나누어 먹는 단다.
<영화의 거리 >
* 위 사진은 홍콩 스타의 거리에서 나를 포함 셋이 찍은 것인데 유감스럽게도 내가 눈을 감아서 친구 둘 만 올렸다.
친구야, 너희 둘, 아직은 멋 있구나. " 썩어도 준치" 라는 말을 기억하며 살자.
사진뒤로 유명배우 "이소룡" 의 동상이 보인다.
* 유명 영화배우들의 손 도장이 찍혀 있는 거리로 구룡반도 맨 하단에 위치한 산책로이며 매일저녁 8시엔 홍콩섬에서 쏘아올리는 레이저쇼를 관람하기 가장 좋은 곳이란다. 그러나 우리는 훤한 낮에 들렸기에 휘황찬란한 레이저 쇼는 보질 못했지만, 바다와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기에 여유롭게 산책하게 되면 기분 전환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시간 관계상, 사진 한장 찰각 ...
< 홍콩이 여인 천국인 이유?>
이왕 여자로 태어나려면 홍콩에서 태어날 지어다. 왜냐구요? 홍콩에서 남자로 태어나면 불행할 지어다. 그이유는?
첫째 : 여자가 식사준비를 안하고 아이들 양육하는 일도 순 여자의 몫이 아니랍니다. 모두매식 둘째 : 모든 결혼준비는 남자의 몫이고 <집, 세간 가구 등등 >장인,장모 에게 지참금도 내놓아야 한답니다. * 우리나라 ** 배우가 홍콩 갑부에게 시집을 갔다는데 그 배우 엄마는 사위로부터 빌딩 한채 를 선물 받았단다. 셋째 : 살다 이혼을 하게되면 남자의 재산, 반이 여자에게로 넘어오고 단 한번이라도 남자가 여자를 구타하면 남자는 구속되고 반대로 여자가 남자를 구타하면 오죽 남자가 못나서 여자한테 맞느냐고 그냥 훈계로 넘어 간단다.
* 고로 여자들은 빳빳이 고개들고 ,어깨펴고 다니고, 남자들은 주눅들어 어깨굽어 다닌단다. 남자가 돈이 없어 결혼 못하는 사람이 늘어 난단다. 아! 슬프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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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아쉬움, 아쉬움 ! >
나는 오래전에 <안개속의 그 불빛>이란 제목의 수필에 다음과 같은 내용의 글을 쓴 적이 있다. 그런데 이번 여행에서 직접 홍콩 땅을 밟고도 영화 <모정> 의 그 마지막 장면의 무대, 나비가 날고 한 그루의 나무가 서있던 동산의 위치를 가늠 할 수조차 없었으니, 얼마나 아쉽던지.
물론 내가 관광이 시작되자마자 제1성으로 가이드에게 물어보았지만, 대답 왈, 바로 지금 서 있는 <리펄스 베이>를 중심으로 한 지역이라고 어설프게 답 하는 게 아닌가. 아무리 눈을 휘둥그레 둘러 보아도 내가 찾던 그곳은 전혀 아니었다. 세월 따라 변한건지 아님, 엉뚱한 곳인지 영 헷갈렸다. 직접 오르지 못하면 먼 발치에 서라도 그 마지막 장면의 무대를 보고 싶었는데…….
글 <안개속의 불빛>내용의 일절
얼마 전 ‘미안마’ 를 가는 길에 홍콩 공항에 잠시 지체하게 되었다. 비행기가 서서히 착륙 준비를 시도 할 쯤 나는 고개를 내밀어 상상속의 그 언덕을 두리번거리며 찾고 있었다. 바로 영화 모정(慕情) 의무대 그 사랑의 언덕 말이다. 그러나 방향 감각도 지리적 위치도 잘 모르는 상태어서 발견하지 못했지만 ,다시 비행기가 이륙 하고 홍콩 시가지가 내 시야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두리번거렸다. ‘월리암 홀덴과’ 과 ‘제니퍼 존슨’이 주연한 이 영화는 주제곡 ‘사랑은 아름다워라’ 의 그 황홀한 선율과 함께 내 가슴 속에 있지 못 할 그리움 같은 빛깔로 그려져 있다. 지금 이 순간 한 그루의 나무를 배경으로 사망한 애인을 부르며 절규하던 여주인공 ‘한슈인’의 모습이 바로 어제 일처럼 환히 떠오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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