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04. 10. 5. 일상 스케치 제목 : 2004. 10. 5. 일상 스케치 몸은 점점 더 나빠지고 있고 통증은 갈 수록 더 심해지고 있다. 진통제는 2배로 양을 늘였지만 그다지 효과적이지는 않다. 통증이 집중적으로 괴롭히는 시간은 새벽인데 아무리 진통제를 털어넣어도 그 진통효과는 1시간을 넘기지 못해 나는 매일 토끼잠을 잔다. "도대체 .. 길은정 일기 2009.05.17
제목 : 2004. 10. 4. 은정이의가을 맞이 제목 : 2004. 10. 4. 은정이의가을 맞이 통증치료를 위해 병원에도 다녀왔고 은행 통장을 해지하려면 반드시 본인이 가야한다기에 오늘은 언니와 함께 은행을 다녀왔다. 더 시간을 지체했다가는 내 스스로 갈 수 없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날을 잡아 다녀온 것이다. 언니는 내 휠체어를 미는데 많이 익숙.. 길은정 일기 2009.05.11
제목 : 2004. 10. 1. 나의 선택. 제목 : 2004. 10. 1. 나의 선택. 몇년전 아직 파릇하게 젊었던 나이에 나는 '직장암'이라는 들어 본 적도 없는 생소한 암 선고를 받았었다. 의사의 권유에 따라 수술을 했고 나는 항문을 모두 드러내고 대장을 잘라 배에 구멍을 내 꿰매 만든 인공항문 (스토마) 보유자가 되었다. 그것은 나를 장루 장애 5급 .. 길은정 일기 2009.05.11
제목 : 2004. 9. 28. 추석이라했나? 제목 : 2004. 9. 28. 추석이라했나? 차례상을 차려야하는 맏며느리인 언니가 잠시 짬을 내 다녀가며 죽을 끓여내 주긴 했지만 내 집에는 적막감만이 흘렀다. 내 친구인 강아지, 아니 이제는 강아지가 아니다. 벌써 나이 7살이나 먹은 그러나 나밖에 모르는 중년의 개. '코코 샤넬'양도 내 휠체어가 낯설기만.. 길은정 일기 2009.05.11
제목 : 2004. 9. 24.날마다 조금씩 2... 제목 : 2004. 9. 24.날마다 조금씩 2... 거의 한달 가까이 내 옆에는 카메라가 따라다녔었다. KBS 1 TV 에서 매주 목요일 심야, 밤 12시던가? 에 방송되는 다큐멘터리 '병원 24시'를 찍었기 때문이다. (10월 30일 목요일 밤에 방송된단다) 약 1주일가량 편집때문에 정신없이 지내다가 걱정되어 찾아와 오늘 다시 만.. 길은정 일기 2009.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