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 비 목(碑木)
♣ 비목(碑木) ♣ 한명희 작시 , 장일남 작곡초연이 쓸고 간 깊은계곡 깊은계곡 양지녘에 비 바람 긴 세월로 이름모를 이름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친구 두고 온 하늘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 되어 맺혔네 궁노루 산울림 달빛타고 달빛타고 흐르는 밤 홀로 선 적막감에 울어지친 울어지친 비목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달퍼 서러움 알알이 돌이 되어 쌓였네 바리톤 황병덕 테너 엄정행 Sofia Solists Chamber Ochestra, 지휘 최용호 김청자(Sop.) 이 가사가 쓰여진 배경은 1960년대, 6.25전쟁이 치열했던,강원도 화천의 전방 소대장이 순찰을 돌던중 이끼 낀 돌무덤을 발견했다.묘비처럼 꽂혀있던 썩은 나무등걸, 녹슨철모, 카빈 소총 한자루, 그리고 고즈넉이 피어있는 산목련.. 적과 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