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오는 길 등불 밝히고 / 이해인 그대 오는 길 등불 밝히고 / 이해인 내가슴 깊은 곳에 그리운 등불 하나 켜 놓겠습니다 사랑하는 그대 언제든지 내가 그립걸랑 그 등불 향해 오십시오 오늘처럼 하늘빛 따라 슬픔이 몰려오는 날 그대 내게로 오십시오 나 그대 위해 기쁨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삶에 지쳐 어깨가 무겁게 느.. 문학(타인의 글) 2012.12.28
가을 소원 / 안도현 가을 소원 적막의 포로가 되는 것 궁금한 게 없이 게을러지는 것 아무 이유 없이 걷는 것 햇볕이 슬어놓은 나락 냄새 맡는 것 마른풀처럼 더 이상 뻗지 않는 것 가끔 소낙비 흠씬 맞는 것 혼자 우는 것 울다가 잠자리처럼 임종하는 것 초록을 그리워하지 않는 것 가을의 소원 - 안도현 어느.. 문학(타인의 글) 2012.11.07
법정 스님 '아름다운 마무리' 주고 싶어도 줄 수 없을 때가 오기 전에 어느 날 길상사에서 보살님 한 분이 나하고 마주치자 불쑥, "스님이 가진 염주 하나 주세요"라고 했다. 이틀 후 다시 나올 일이 있으니 그때 갖다 드리겠다고 했다. 이틀 후에 염주를 전했다. 그때 그 일이 며칠을 두고 내 마음을 풋풋하게 했다. 평.. 문학(타인의 글) 2012.09.21
탄식 / 글 :운통제 탄식(歎息) 사람의 모습을 하고 동물로 살아가는 너와 나 그리고 우리 모두를 떠올릴때면 나도 모르게 큰 숨을 몰아쉰다 - 나주의 어린 영혼을 위로하며 2012년 9월 4일. 운 통 제. 문학(타인의 글) 2012.09.06
지워지지않은 그리움 / 글: 김동철 지워지지않은 그리움 글 / 김 동 철 지금 우리는 너와나는 혜여졌는데 무심이 다달은 곳은 언젠가 너와 함께했던 그자리 오늘도 나홀로 커피잔에 떠오른 너를 마신다 아직도 하옇게 남아있는 내 가슴안의 그리움 하나 오늘도 그자리에 앉아 아직도 지워지지 않은 너를 마신다 파도처럼 .. 문학(타인의 글) 2012.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