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감아도 빛나는 당신 (고도원의 아침편지) 눈 감아도 빛나는 당신 비에 젖은들 어떻습니까. 마음은 이리도 뜨거운데 바람 불어온다고 어떻습니까. 내 안에서 광풍이 휘몰아친다고 한들 잠시 눈 감으면 어떻습니까. 눈 감아도 빛나는 당신이 있는데, 그렇게 눈멀고 가슴이 울렁거리는 사람이 있는데. 프라하는 잠시 보지 않으렵니.. 문학(타인의 글) 2019.10.30
단단한 그늘 최광호시인님(space4161@hanmail.net)께서 김종선님께 드리는 향기메일입니다. 단단한 그늘 단단한 것은 사실 상처가 깊다 소나무 숲에서 비틀거리는 고목을 붙들어 허공에 키를 세운다 쇠로 된 지지대는 나무인 양 어깨에 힘을 집중하고 있다 숲은 나무들의 집 오랫동안 그늘을 키운 고목의 .. 문학(타인의 글) 2019.10.30
각주구검(刻舟求劍) 최광호시인님(space4161@hanmail.net)께서 김종선님께 드리는 향기메일입니다. 각주구검(刻舟求劍) 각주구검(刻舟求劍) 뱃전에 표시를 해두었다가 칼을 건지려 한다. 시대의 변화에 올바로 대처하지 못하는 고지식하고 융통성 없는 어리석은 행동을 뜻함. 전국시대, 초나라 사람이 칼을 품은 .. 문학(타인의 글) 2019.10.29
여행후기 / 신영길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 사자 꿈 헤밍웨이가 좋아했다는 마드리드의 단골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그의 동상 앞에서 사진도 찍었다. <노인과 바다>의 주인공 어부 이름이 우리가 가고자 하는 지명, 산티아고와 같다. <노인과 바다>의 마지막 문장은 장엄하다. “노인은 사자 꿈을 꾸고 있었다(The old man was dre.. 문학(타인의 글) 2019.10.26
빈칸이 많은 캔디통 최광호시인님(space4161@hanmail.net)께서 김종선님께 드리는 향기메일입니다. 빈칸이 많은 캔디통 여기, 오래 녹여 먹는 달랑 한 개의 이름과 길과 꽃 여백이 많은 캔디통 동그란 소리가 난다면 둥근 뚜껑이 있을 것이다 그때, 눈동자들이 까맣게 자라고 눈꺼풀이 열고 닫는 울면 울수록 달달.. 문학(타인의 글) 2019.10.25